박세웅(롯데)가 시즌 첫승을 향한 4번째 도전에 나선다. 무대는 14일 사직 두산전이다.
지난해 11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 과정을 거쳐 뒤늦게 1군 마운드를 밟은 박세웅은 3경기에 등판해 승리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6.59.
박세웅은 7일 고척 키움전에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를 달성했다. 1군 복귀 후 잘 해야 한다는 부담이 적지 않았으나 이날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되찾았다.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시즌 첫승의 기쁨을 만끽하기 위해 타선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전준우를 제외하면 상대 투수를 압박할 만한 타자가 눈에 띄지 않는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14승 1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2.02. 이 가운데 퀄리티스타트는 15차례. 롯데전 두 차례 등판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0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상대 타선을 완벽히 잠재웠다.
지난 10경기 타율 1할8리(37타수 4안타) 2타점 5득점으로 부진의 늪에 허덕였던 김재환은 13일 경기에서 1-1로 맞선 8회 결승 스리런을 터뜨리며 긴 잠에서 깨어났다. 두산 타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