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 부른’ 김동엽, 외야 수비 불안 터졌다 [오!쎈 승부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7.14 22: 02

 삼성의 김동엽이 외야 수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만세’를 불러 선취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팽팽한 투수전에서 돌이킬 수 없는 실수가 됐다.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LG전, 6번 좌익수로 출장한 김동엽은 3회말 수비에서 선두타자 김민성의 직선타구를 잘 잡아냈다. 
이어 김용의가 때린 타구도 좌익수 쪽으로 향했다. 김동엽이 달려나오며 잡으려 했으나, 타구는 생각보다 더 뻗어나갔다. 전진하던 김동엽이 멈추고 뒷걸음질 쳤으나 이미 늦었다. 타구는 머리 위로 넘어가버렸다.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9년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4회말 1사에서 삼성 김동엽이 LG 이형종의 홈런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sunday@osen.co.kr

발 빠른 김용의는 3루까지 내달렸다. 기록은 3루타. 잘 던지던 백정현이 흔들릴 만한 수비 실수였다. 이후 오지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LG는 선취점을 뽑았다.
백정현은 4회 이형종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2점째를 내줬지만 7회까지 102구를 던지며 2실점으로 막아냈다. 올 시즌 LG 상대로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7.82로 부진했던 백정현이 선발로서 임무를 100% 수행했다. 
하지만 수비 판단 실수로 선취점을 내줬고 팀 타선마저 0점으로 침묵하면서 결국 패전 투수가 됐다. 백정현은 2017년 9월 22일 이후 LG전 5연패를 당했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