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L 시즌3 4강의 성적은 우연이 아니었다. 빌드 싸움에서 불리하게 출발했어도, 실력으로 상황을 반전시켰다. 프로토스의 '총사령관'으로 불리던 시절의 경기력이었다. '사령관' 송병구가 세 시즌만에 ASL 16강에 복귀했다.
송병구는 14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8' 24강 E조 경기서 김윤환 조기석을 연파하고 조 1위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송병구는 ASL 시즌5 이후 3시즌만에 16강 무대에 복귀했다.
김윤환과 첫 경기였던 '멀티버스'에서부터 기세를 탄 송병구는 '네오 실피드'서 열린 승자전서 조기석을 만났다. 드라군 압박으로 조기석의 입구를 두드리면서 주도권을 잡은 송병구는 조기석의 역공을 리버와 함께 방어했고, 확장으로 연결하면서 우위를 잃지 않았다.

장기전 양상으로 흘러가자 조기석은 팩토리 숫자를 늘렸고, 송병구 또한 게이트웨이 숫자를 늘리면서 아비터까지 챙겼다. 아비터가 나오고 나서 중앙으로 병력을 진출시킨 송병구는 조기석의 1시 확장을 공략하고 항복을 받아냈다.
◆ ASL 시즌8 24강 E조
승자전 송병구(프로토스, 4시) 승 [네오 실피드] 조기석(테란,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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