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뒷심에서 안산 그리너스가 승리했다.
임완섭 감독이 이끄는 안산은 14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부천FC와 19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박진섭의 멀티골을 앞세워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안산은 7승6무6패, 승점 27로 6위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5위 수원FC와 같은 승점이며 다득점에서 밀렸을 뿐이었다. 반면 부천은 6승5무8패가 돼 그대로 승점 23에 머물렀다. 부천은 지난 수원FC전 승리를 연승으로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7/14/201907142052771769_5d2b187961ebe.jpg)
홈팀 부천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을 나왔다. 말론을 최전방에 세우고 김륜도, 이정찬, 안태현이 2선에 배치됐다. 박건, 닐손주니어가 중원에 배치됐고 김한빈, 임동혁, 김재우, 감한솔이 4백 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는 최철원이 나섰다.
안산은 장혁진을 중심으로 유지민, 김진욱이 양쪽에 포진됐다. 박진섭과 박준희가 중원을 맡은 가운데 최명희, 이준희가 측면을 오간다. 최성민, 이인재, 김연수가 3백을 형성했고 이희성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부천은 전반 10분 말론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갔다. 말론은 오른쪽 측면에서 감한솔이 오른발 크로스를 올리자 안산의 왼쪽 골대 빈 곳을 향해 머리로 정확하게 꽂아넣었다. 말론은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7/14/201907142052771769_5d2b18798f8fd.jpg)
전반 12분 김진욱의 슈팅이 오른쪽 골 포스트를 때렸다. 부천 수비가 잠깐 집중력을 잃어 순간 골대가 비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전반 43분 안산의 동점골이 나왔다. 교체 투입되자마자 빈치씽코가 슈팅을 때렸고 최철원이 잡지 못한 채 튕겨 나온 공을 박진섭이 머리로 밀어넣었다. 부천 수비가 걷어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이미 공이 골라인을 넘은 것으로 인정됐다.
결국 승부는 후반 42분 갈렸다. 프리킥을 골문으로 날린 것을 김연수가 머리로 떨궜고, 혼전 중 박진섭이 머리로 밀어넣었다. 이날 박진섭은 두 골 모두 헤더로 기록했다. 이후 부천은 몇차례 찬스를 잡았지만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