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이틀 연속 세이브를 챙겼다.
고우석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2-0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김상수를 3구만에 중견수 뜬공, 박해민은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원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날 1이닝 무실점에 이은 이틀 연속 세이브. 올 시즌 18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세이브 공동 3위.
고우석은 경기 후 "3주 만에 연투에 나선 것 같다. 워낙 등판 간격을 잘 관리해줘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고우석의 등장 음악은 '사이렌'이다. 소방수로서 불을 완벽하게 끄라는 의미. 홈구장에서 고우석이 등판할 때,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진다.

고우석은 "지금까지 3번 들었다. 앞으로 더 자주 듣고 싶다"며 "더 많은 경기에 출장해 팀 승리를 지키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잠실구장은 밤 10시가 넘어가면 주위 아파트 단지를 배려해 앰프를 틀지 않는다. 고우석이 사이렌을 자주 듣기 위해서는 홈에서 경기가 빨리 끝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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