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지자도 아닌 일직선인 네이마르의 막장 행보. 그 배경에는 이적을 수월하게 만드려는 비열한 의도가 숨어 있었다.
프랑스 'RMC 스포츠'의 모하메드 부합시는 지난 14일(한국시간) "네이마르의 최근 행보는 파리 생제르맹(PSG)을 화나게 만들어서 FC 바르셀로나로 이적을 수월하게 만드려는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네이마르 사가의 시즌 2가 파리에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7년 세기의 이적으로 역대 최고 이적료로 팀을 떠났던 네이마르는 충격적인 바르셀로나 리턴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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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PSG가 호락호락하게 네이마르를 바르셀로나로 보내줄 마음이 없다는 것이다. PSG는 영입 당시 2억 2000만 유로(약 2820억 원)을 지불한 바 있다.
PSG는 이미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네이마르를 쉽게 놓아 줄 마음이 없다. 바르셀로나 역시 PSG가 책정한 네이마르의 몸값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놓이자 네이마르는 막나가는 행보로 PSG를 자극하고 있다. 새롭게 부임한 레오나르도 디렉터가 조기 복귀를 지시했지만 연락이 두절된 이후 브라질서 비치 발리볼을 즐기며 팀을 자극했다.
레오나르도는 전임 안테로 엔리케 디렉터와 달리 더 이상 네이마르만을 위한 특별 대우는 없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긴장감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네이마르가 자극적인 발언으로 불난 집에 기름을 부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언론과 인터뷰서 "내 축구 인생 최고의 순간은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PSG를 상대로 6-1 대승을 거둔 것이다"고 답했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기적이지만, PSG 입장에서는 참극이었다. 당시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서 4-0으로 승리하고, 원정 2차전서 1-6으로 대패하며 진출권을 내준 바 있다.
지금은 PSG 소속 선수인 네이마르가 가장 자랑스럽다고 언급할 경기는 아닌 것. 연락 두절과 복귀 거부 이후에는 도발성 발언으로 구단을 자극하고 있는 것.
부합시의 보도대로 이적을 위해 막장 행보를 택한 네이마르의 앞 길은 험난해 보인다. 프랑스 언론은 PSG가 이적을 위한 네이마르의 막장 행보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고 있다.
PSG는 레오나르도 디렉터 부임 이후 스타 선수들의 기강 잡기에 나서고 있다. 따라서 시범 케이스로 삼기 위해서 네이마르의 일탈 행위에 강한 징계를 내릴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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