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가 연고지 개념 도입으로 각 지역 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다.
16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오버워치 리그’가 2020 시즌부터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각 지역에 위치한 리그 소속 팀들의 홈 경기장에서 연고지 팬들과 함께 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첫 삽을 뜬 ‘오버워치 리그’는 출범에 앞서 제시했던 리그 운영 방안을 세 시즌 만에 적용하게 됐다.
지난 3월 16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에 본격적인 홈&어웨이 방식 적용을 예고한 바 있다. 당시 ‘닷 이스포츠’ 등 해외 복수 매체는 “세계적으로 분포해있는 각 팀의 이동 거리 격차가 상당하다. 태평양 디비전의 청두-달라스는 비행기로 18시간, 대서양 디비전의 휴스턴-파리는 10시간 소요된다”며 “몇몇 팀들은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이러한 문제들을 고려해 새로운 ‘홈스탠드’ 방식을 제시했다. 2020시즌의 홈스탠드는 2019 시즌까지 진행되어 온 방식인 ‘스테이지’ 에서 벗어나 하나의 ‘정규 시즌’으로 펼쳐진다. 이 기간 중 총 52회의 홈스탠드가 치러지는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컨퍼런스’ 개념을 도입, ‘오버워치 리그’를 2개 컨퍼런스 산하 4개 디비전으로 세분화했다.

팀별 홈 경기장에서는 최소 2회의 홈스탠드가 열린다. 같은 디비전에 속한 팀들은 3번의 정규 시즌 경기를 해당 지역에서 추가로 협동 개최한다. 2020 정규 시즌 각 팀은 올해와 동일한 28경기를 치른다. 같은 컨퍼런스 소속 팀과는 2경기, 다른 컨퍼런스 소속 팀과는 1경기를 대결한다. 시즌 종료 후에는 그랜드 파이널에서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한편 ‘오버워치 리그’는 2019 시즌 총 3차례의 홈스탠드를 기획한 바 있다. 댈러스, 애틀랜타에서 벌어진 시리즈 모두 현지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마지막 홈스탠드 시리즈는 LA 발리언트의 주최로 오는 8월 25, 26일 양일 간 펼쳐질 예정이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