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 해체 단독' 김종력 등 체육기자연맹 2분기 기자상 수상자 발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7.16 15: 37

 한국체육기자연맹(회장 정희돈)은 2019년 2분기 체육기자상 수상작으로 보도부문에 연합뉴스 이동칠 기자의 ‘OK저축은행, 새 사령탑에 김호철 남자대표팀 감독 내정 논란’, KBS 정현숙?김기범?하무림?이준희 기자의 ‘성희롱 기강해이, 쇼트트랙 대표팀 전체 퇴촌 위기’, 연합뉴스TV 김종력 기자의 ‘하이원 해체 위기…흔들리는 아이스하키계’ 등 세 편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기획부문에는 SBS 권종오 기자의 ‘단일팀 등 남북 스포츠교류 연속 기획보도’가 선정됐다.
이동칠 기자는 배구 국가대표팀의 전임감독을 맡고 있는 김호철 감독이 프로구단 지휘봉을 잡게 된다는 소식을 최초로 보도하면서 그 문제점까지 짚어냈다. 후속 취재를 통해 김 감독이 OK저축은행 측에 먼저 제안을 했다는 사실까지 밝혀냈다. 김 감독의 대표팀 감독 자진사퇴, 배구협회의 징계 등 배구계의 변화를 끌어냈을 뿐만 아니라 타 종목의 전임감독제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는 구실을 했다.
정현숙?김기범?하무림?이준희 기자는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강해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적해왔고 그 과정에 남자 대표팀의 간판급 선수가 후배에게 성희롱을 했고 그 책임을 묻기 위해 선수촌장이 사상 처음으로 한 종목 선수단 전체를 퇴촌시키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보도해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동성간의 장난이었다는 이유로 선수촌과 빙상연맹이 사후 대처 및 조치에 미흡했다는 후속보도를 통해 선수의 인권보호에도 신경을 썼다.

연합뉴스TV 김종력 기자는 강원랜드가 하이원 아이스하키팀을 해체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단독보도했다. 이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에 일조한 아이스하키의 암울한 현실이 집중조명되면서 아이스하키계에서도 긴급히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SBS 권종오 기자는 2020년 도쿄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의 참가 여부, 2032년 올림픽 서울-평양 공동유치 등 남북 스포츠교류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해 국민적 관심을 제고했다. 그 과정에서 대한체욱회가 박철근 사무부총장을 급파해 북측과 단일팀 구성을 재논의한다는 사실과 북측 김일국 체육상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불참을 대한체육회에 통보했다는 사실 등을 단독보도하기도 했다.
2019년 2분기 체육기자상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후 3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클럽에서 열린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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