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테란전 강자라는 평가가 무색하지 않았다. 이재호가 노련하게 땅따먹기 경쟁에서 웃으면서 정영재를 꺾고 ASL 시즌8 16강 막차를 탔다.
이재호는 16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8' 24강 F조 정영재와 최종전서 초반 압박 이후 상대의 견제를 막아내면서 쥔 주도권을 잘 살리면서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이재호는 이번 ASL 시즌8 마지막 16강 진출자가 됐다.
승자전서 도재욱의 다크 템플러에 무너졌던 이재호는 최종전서는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원팩토리 더블 커맨드로 출발한 이재호는 빠르게 앞마당을 가져간 상대를 탱크로 견제하면서 초반부터 이득을 챙겨 나갔다.

여기다가 정영재의 실수도 속출했다. 첫 드롭십 견제가 실패한 정영재는 두 번째 드롭십 역시 갈팡질팡 하다가 요격 당하면서 스스로 말려들었다. 기회를 잡은 이재호는 병력을 이끌고 중앙으로 진출해 격차를 벌려나갔다. 정영재가 급하게 병력을 대동해 중앙으로 나섰지만, 전체적인 판도는 이재호에게 웃어줬다.
이재호는 정영재의 주력군을 무너뜨리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 ASL 시즌8 24강 F조
1경기 도재욱(프로토스, 8시) 승 [멀티버스] 정영재(테란, 2시)
2경기 이재호(테란, 8시) 승 [멀티버스] 한두열(저그, 12시)
승자전 이재호(테란, 4시) [네오 실피드] 도재욱(프로토스, 8시) 승
최종전 이재호(테란, 7시) 승 [네오 그라운드 제로] 정영재(테란,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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