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청주구장, 조명탑 오작동 '5분간 경기 중단' [오!쎈 현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7.16 19: 52

황당하기 짝이 없다. 청주구장이 조명탑 오작동으로 5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16일 KBO리그 NC-한화전은 올 시즌 처음으로 청주구장에서 열렸다. 대형 전광판을 설치하며 새롭게 단장했지만, 협소한 라커룸과 원정 덕아웃 천장 높이 등 낙후된 구장의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다. 
경기 중에는 뜻밖의 문제가 발생했다. 4회말 한화 공격이 들어가기에 앞서 갑자기 구장 조명탑 라이트가 꺼졌다 켜지길 반복했다. 공수교대 때 이벤트 연출을 위해 LED 조명탑이 점멸했지만 경기가 시작될 때까지 계속 깜빡인 게 문제였다. 

조명탑 문제로 경기가 5분간 중단된 청주구장. /waw@osen.co.kr

결국 시스템 오작동으로 조명탑이 아예 꺼졌다. 어두컴컴해진 구장에서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불가능했다. 심판진이 경기를 일시 중단했고, 그라운드에 나온 양 팀 선수들은 다시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시스템 점검 후 다시 조명탑 라이트가 정상적으로 켜졌다. 오후 7시44분 멈춘 경기는 5분이 흐른 뒤 7시49분 재개됐다. 
한화 구단은 조명 시스템 오류에 따른 문제라고 밝혔다. 정확한 이유는 파악 중이다. '프로' 수준이 아닌 청주구장의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난 해프닝. 만약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면 큰 문제가 됐을 것이다. 한화는 이날 포함 올 시즌 청주구장에서 7경기를 갖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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