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많은 유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오토배틀러(Autobattler) 모드 ‘전략적 팀 전투(Teamfight Tactics, 이하 TFT)’가 스트리밍 앱과 함께 모바일 화면 속으로 상륙한다. 그러나 PC와 동일한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연결해야 하는 등 아직까지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아시아 시장 조사기관 ‘니코 파트너스’의 수석 분석가 다니엘 아마드는 자신의 SNS에 “텐센트가 새로운 모바일 스트리밍 앱을 발표했다”며 관련 영상을 게재했다. 다니엘 아마드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된 앱은 텐센트의 ‘WeGame’ 플랫폼과 함께 동작하며 TFT만 지원하고 있다. ‘WeGame’은 등록 유저 3억 명, 월간 사용자 700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텐센트의 소프트웨어 유통 프로그램이다.
이번 스트리밍 앱 개발의 궁극적인 목표는 TFT의 모바일 적용으로 보인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TFT는 핸드폰 화면에 완벽하게 이식돼 원활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했다. 눈치 싸움이 필요한 ‘기물 선택 페이즈’를 포함해 유닛 배치, 전투 모두 터치 스크린으로 빠르게 동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스팀(Steam)의 초기 스트리밍 서비스처럼 적용 거리는 길지 않아 완벽한 모바일 이식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려웠다. 스팀의 스트리밍 서비스 ‘스팀 링크’는 기존엔 서버 PC와 스트리밍 기기가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되어야만 작동했으나, 지난 3월 ‘스팀 링크 애니웨어’ 베타버전을 공개하면서 외부 네트워크로 범위를 늘렸다.
‘WeGame’의 스트리밍 앱은 LOL을 실행하는 PC와 같은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어야 스트리밍 앱과 연동할 수 있다. 텐센트의 스트리밍 앱을 조명한 ‘PC게임즈’ 등 외신은 “안타깝게도 이동 시간에 플레이할 수는 없다”며 “텐센트가 올해 초 ‘WeGame’의 글로벌 클라이언트인 ‘WeGame X’를 출시했지만 타이틀 지원이 미흡했다. 중국 이외 지역의 이용 여부는 아직까지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