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개성고 권혁규와 준프로계약... K리그 2 최초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7.17 09: 05

 부산아이파크가 K리그2 최초로 고등학생 K리거를 탄생시켰다.
부산은 지난 7월 16일(화) 강서구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부산아이파크 산하 U-18 개성고등학교 3학년인 권혁규와 준프로계약을 완료했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K리그를 뛸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K리그2에서는 최초의 준프로 계약이다. 이번 계약으로 권혁규는 오는 20일(토) 오후 8시 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천FC 1995와의 홈 경기에서부터 경기 출전이 가능해졌다. 
 

권혁규는 부산 로컬 보이다. U-12 유소년팀을 거쳐, 이 후 U-15 낙동중학교와 U-18 개성고등학교를 거친 장래가 촉망되는 유망주다. 189cm의 장신이지만 빠른 발을 바탕으로 공을 다루는 기술이 부드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장점을 보이는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드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양 발 잡이인 것도 큰 강점이다.
권혁규는 “형들과 훈련을 하니 아직은 얼떨떨한 면이 많다. 어릴 때부터 경기장 볼보이도 하고 지나가는 프로 형들을 볼 때마다 꼭 나도 아이파크의 선수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이뤄져 영광이다”고 밝혔다.
이어 “K리그에서는 부산아이파크 말고는 다른 팀에 입단한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박종우 형이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딸 때 큰 감명을 받고 내 롤모델이 되었다. 영광스럽게도 같은 포지션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같이 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