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 감독, 연일 터커 칭찬 "내년도? 이런 타자 구하기 쉽지않다" [오!쎈 현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7.17 16: 29

"이런 타자 구하기 쉽지 않다".
KIA타이거즈 박흥식 감독대행이 7월들어 효자 모드로 돌아선 프레스턴 터커를 연일 칭찬하고 있다. 터커는 지난 16일 롯데와의 광주경기에서 0-1로 뒤진 1회말 투런홈런을 날렸다. 3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그러나 소나기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면서 홈런 기록도 지워졌다. 
17일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박 감독대행은 "어제 비 때문에 홈런이 날아가면서 터커가 가장 아쉬워하는 것 같다. 그만큼 요즘 타격이 좋아졌다. 투수들과의 수싸움도 잘하고 노림수도 좋아졌다. 필요할때 장타도 만들어낸다. 이제 KBO리그에 적응하면서 좋은 타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KIA 타이거즈 프레스턴 터커가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이어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빠른 볼로 정면승부를 하지만 한국투수들은 유인구를 많이 던지고 도망가는 투구를 한다. 처음에는 힘들었을 것이다. 홈런을 보면 주로 빠른 볼을 쳐서 나온 것이다. 그만큼 (미국에서 뛰면서) 빠른 볼에 강한 것 같다. 원정 성적이 좀 약한데 이것도 차츰 좋아질 것이다"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또 하나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내년 시즌 재계약이다. 대체 선수로 입단했는데도 적응을 했다는 점이 플러스요인이 될 수도 있다. 박 감독대행도 "내년에도 갈 수 있게느냐"는 질문에 확답은 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자신이 감독대행이라는 점, 내년 시즌의 전력 편성이 확정되지 않는 등 변수들이 많은 이유로 보인다. 
박 감독대행은 대신 "이런 타자 구하기는 쉽지 않다. 터커는 이미 KBO리그에 적응했다. 앞으로 애버리지(안정된 타율)는 높아질 것이고 더 좋은 타격을 할 것이다. (다른 선수를 뽑으면) 다시 처음부터 잘 할 수도 있지만, 적응을 하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