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즌 들어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에서 사라졌던 기능이 다시 돌아온다. 자신의 입맛대로 팀을 구성해 가상의 리그에서 대결을 펼칠 수 있었던 ‘판타지 LCS’가 오는 2020년 새로운 변화와 함께 유저들을 찾을 예정이다.
16일(이하 한국시간) LCS 커미셔너 크리스 그릴리는 공식 SNS에서 ‘판타지 LCS’의 변경에 대해 예고했다. 2019 시즌부터 잠정 중단됐던 ‘판타지 LCS’는 좋아하는 LCS 플레이어를 조합해 ‘드림 팀’을 구성하고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미니 게임이다. 유저는 4・6・8개 팀으로 구성된 리그를 생성한 뒤 친구를 초대하면 ‘드래프트’ ‘선발 라인업 설정’ 후 경기를 진행할 수 있었다.
당시 참여한 유저들은 팀과 함께 6명의 주전 라인업, 3명의 후보 선수를 교차 드래프트 형식으로 선발했다. 주전 라인업엔 포지션 제한없이 뽑을 수 있는 ‘플렉스 플레이어’가 포함된다. 한 포지션은 2명을 초과할 수 없다. 한 주 경기가 시작되면 엔트리는 잠기게 되고, 유저들은 ‘킬-데스-어시스트’ ‘미니언 수급’ ‘연속 킬’ ‘오브젝트 처치’ 등 다양한 포인트로 경쟁을 벌이게 된다.

북미, 유럽 유저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던 ‘판타지 LCS’는 지난 2018년 12월 새로운 판타지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잠정 중단됐다. 당시 크리스 그릴리는 “판타지 LCS를 유지하기 위해 지나치게 많은 인력이 소모됐다”며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에 돌입할 때다”고 밝힌 바 있다.
크리스 그릴리에 따르면 새로운 ‘판타지 LCS’의 상세 변경안은 오는 8월 31일 공개될 계획이다. 아직까지 기존 시스템과의 연관성에 대해선 드러나지 않았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새로 도입될 ‘판타지 LCS’는 기존 프로그램과 비슷하게 출시되거나, 새로운 시스템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8년 서머 시즌을 끝으로 중단된 ‘판타지 LCS’에서 가장 높은 포인트를 획득한 선수는 ‘캡스’ 라스무스 뷘터였다. 매 경기 평균 20.14 포인트를 획득했으며, 2번의 트리플 킬을 기록했다. 팀 포인트 1위는 현재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에 참가하고 있는 팀 바이탈리티다. 당시 바이탈리티는 리그 2위 및 고른 성적과 함께 총 271점을 얻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