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북한과 한 조에 포함되자 일본 언론도 관심을 보였다.
한국은 지난 1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하우스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 추첨식 결과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가 포함된 H조에 속하게 됐다.
이로써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들 국가들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경기씩 치를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예선 이후 만난 북한과의 맞대결은 정치 상황과 맞물려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은 북한과 오는 10월 15일 원정 맞대결을 펼친 뒤 내년 6월 4일 홈에서 격돌한다.
이에 일본 언론 '스포츠닛폰'은 "남북대결은 지난 남아공월드컵 예선 이후 10년만에 처음"이라며 "한국은 이라크, 우즈베키스탄을 피할 수 있었지만 '난적' 북한과의 남북 대결이 실현됐다. 국제 친선경기를 포함해 북한과의 과거 전적은 8승8무1패였다"고 소개했다.
계속해서 이 매체는 남북대결에 대해 "월드컵 예선에서는 3승3무로 패한 적이 없지만 1점차의 팽팽한 경기가 많았다"면서 "레바논,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 원정경기의 이동거리는 불안요소 중 하나다. 이번 2차 예선에서 스릴 넘치는 전개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게키사카' 역시 남북대결에 대해 "평양 원정 경기가 실현될지 흥미롭다"면서 "남아공월드컵 때 평양 개최는 실현되지 않았고 중국 상하이에서 경기를 치렀다. 그런 만큼 이번 평양 원정 실현 여부에 주목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벤투 감독은 북한과 같은 조에서 맞대결하게 된 것에 대해 "특별한 의미가 없고,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두 경기씩을 치른다는 점이 중요하다. 잘 준비하겠다"고 간단하게 답했다.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2차예선 대한민국 경기일정]
1차전 : 9월 10일 vs투르크메니스탄(원정)
2차전 : 10월 10일 vs스리랑카(홈)
3차전 : 10월 15일 vs북한(원정)
4차전 : 11월 14일 vs레바논(원정)
5차전 : 2020년 3월 26일 vs투르크메니스탄(홈)
6차전 : 2020년 3월 31일 vs스리랑카(원정)
7차전 : 2020년 6월 4일 vs북한(홈)
8차전 : 2020년 6월 9일 vs레바논(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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