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정조준' 임도헌 감독, "수비+블로킹 강조…자긍심 갖고 하길"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7.18 11: 50

임도헌 남자 배구대표팀 감독이 올림픽 도전 각오를 전했다.
임도헌 감독은 18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남녀배구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주장 신영석, 대표 선수로 나온 한선수와 정지석이 함께 했다.
최근 남자 배구대표팀은 전임 감독이었던 김호철 감독이 프로팀으로 이적을 시도하는 등 한 차례 풍파를 겪었다. 김호철 감독이 사령탑에서 물런난 가운데 배구협회는 지난 5월 30일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도헌 감독을 선임했다.

남자 대표팀 임도헌 감독이 질문을 듣고 있다. /youngrae@osen.co.kr

지난 6월 30일 14명의 선수단이 소집된 뒤 약 2주 간 훈련을 진행한 가운데, 다음달 7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 대륙간 예선전’에 참가한다.
임도헌 감독은 “이번 대표팀은 경험 많은 선수와 젊은 선수로 구성했다”라고 설명하며 “서브와 리시브가 중요한 만큼,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아시아 배구가 예전에는 더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그 때의 좋은 점과 현재의 빠른 스피드 배구를 접목해서 경기를 준비할 생각”이라고 이야기했다.
임 감독은 특히 조직력을 강조했다. 임 감독은 “합숙 기간이 길지 않았기 때문에서 선수들 간의 조화가 중요하다”라며 “일단 수비는 유럽보다 나아야한다고 생각한다. 또 블로킹이 안되면 수비하기가 힘들다. 블로킹과 수비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공격에서는 외국 선수들이 우리 선수보다 블로킹이 높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공격을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선수들에게 남긴 조언도 공개했다. 임도헌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에게 자긍심을 가지라고 했다. 팀 대표하는 것과 국가를 대표하는 것은 다르다. 우리가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다. 그래도 후배들이 보는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걸로 당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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