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거면 아예 5살부터 귀화를 받는게 옳을 것""
중국 '즈보 닷컴'은 '풋볼 뉴스'를 인용해서 "중국 축구 협회는 2019년부터 강화된 귀화 정책을 실행한다"라고 하며 "새 규정을 통해 귀화하는 선수는 무조건 중국 대표팀 출전에 응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축구굴기를 꿈꾸는 중국은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위해 현실적인 방안을 찾고 있다. 바로 외인들과 중국계 혼혈 선수들을 귀화시켜 단기간의 전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7/18/201907181441773460_5d30123b9a28f.jpg)
이미 특별 귀화를 위해 거액의 연봉을 제시하고 엘케손과 페르난지뉴 실바, 히카르도 굴라트 등 중국슈퍼리그를 귀화시킨 상태다.
또한 혼혈 선수들의 귀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사이프러스 국적의 화교 2세 니코 예나리스(베이징 궈안)이 리 커란 이름으로 중국 대표팀서 데뷔전을 가졌다.
리 커 포함해 여러 명의 화교 2세 선수들이 귀화 절차를 마무리하고 중국 대표팀으로 나설 계획이다. 중국 정부의 지지 아래 축구협회가 앞장서 귀화를 장려하고 있다.
올해부터 중국 축구협회가 귀화 정책을 강화한 것은 자국 내 비판적인 여론을 고려해서이다. 연이은 귀화 이후 일각에서는 선수들의 연령을 고려하면 정말 중국 축구의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냐는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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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시각을 반영해서 중국 축구협회의 새 귀화 정책은 18세부터 26세까지의 선수만 받을 계획이다. 또한 중국 슈퍼리그나 갑급리그서 4시즌 출전하고, 5년 이상 살고, 매년 182일 이상 체류해야 자격을 줄 방침이다.
즈보 닷컴은 "외인 선수들은 축구 협회의 모든 레벨에서 국제 공식 대회 출전에 응하는 조건으로만 귀화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중국 대표로 나서는 것에 문제가 없는 선수만 가능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여론을 고려해 정책을 변경했지만 중국 내 반응은 여전히 시큰둥하다. 한 네티즌은 "18살에서 20살에 중국에 오는 외인 선수가 얼마나 있다고 이런 정책을 마련하냐"라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은 연령대별 대표팀에도 귀화 선수를 사용하려는 생각이냐고 지적하면서 "이럴거면 아예 5살부터 귀화를 받는게 옳을 것"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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