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우 인턴기자] 이강인(18, 발렌시아)가 발렌시아를 떠나 새로운 팀으로 향하려는 결심을 굳혔다.
스페인 매체 ‘수페르데포르테’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이 발렌시아에서 적은 출전시간을 문제로 이적을 결심했다”면서 “그는 발렌시아 구단이 다른 팀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적시켜주길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지난 6월 종료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상(골든볼)을 받았다. 이후 유럽 다수 팀들이 이강인을 영입하려는 시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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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어떤 팀으로도 완전 이적시킬 계획이 없는 상태다. 이번 여름 임대를 결정하더라도 재계약 후 경기 출전으로 선수 성장이 가능한 팀에 이강인을 보내겠다는 것이다. 이강인의 이적허용 금액을 8000만 유로(약 1059억 원)으로 설정해 사실상 완전 이적 가능성을 차단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반테, 그라나마, 오사수나, 에스파뇰 등이 이강인 임대 영입을 원하고 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의 아약스는 이강인을 완전 영입하려는 의사를 표했다. 하지만 발렌시아와 구체적인 대화가 오가진 않았다. 이강인은 일단 지난 15일 발렌시아에 합류해 프리시즌 일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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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다음 시즌을 발렌시아가 아닌 출전 시간이 더 많이 보장되는 팀에서 보낼 생각이다. 수페르데포르테는 “이강인이 원하는 것은 발렌시아가 다른 팀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적시켜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이강인은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 밑에서 팀에 잔류하는 것은 치명적일 것이란 것을 알고 있다”며 선수의 이적 의사가 분명하단 것을 전했다.
토랄 감독은 이강인의 잠재력은 인정하지만 아직은 팀의 주축으로 활약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니 파레호, 곤살로 게데스, 데니스 체리셰프 등을 중심으로 팀을 이끌 계획이다. 최근에 이강인과 포지션이 겹치는 데니스 수아레스(셀타 비고) 영입을 시도하는 등 외부 영입을 통해 전력을 보강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이강인은 국내에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선 “이적과 관련해선 할 말이 없다. 어딜 가든 최선을 다해 뛸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유럽 팀들이 2019-2020 시즌 준비에 돌입하면서 이강인 또한 다음 시즌 자신의 거취에 대해 더 적극적인 의사를 표하고 있다. 이강인이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