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우 인턴기자] 이강인(18, 발렌시아)가 팀을 떠나겠다며 폭탄 선언했다. 당초 알려진 임대 이적이 아닌 완전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폭탄 선언, 이강인이 발렌시아를 혼란에 빠뜨렸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발렌시아는 이강인에 대한 어떠한 제안을 수락하지 않은 상태다. 이강인 본인은 물론, 가족, 에이전트는 구단에 제안을 수락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지난 6월 종료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상(골든볼)을 받았다. 이후 유럽 다수 팀들이 이강인을 영입하려는 시도 중이다. 레반테, 오사수나, 그라나다, 에스파뇰 등이 임대를 노리고 있고 아약스는 완전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사진] 데포르테 발렌시아노, 수페르데포르테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19/07/18/201907181716772362_5d302ed594d41.png)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어떤 팀으로도 완전 이적시킬 계획이 없는 상태다. 이적을 시키더라도 임대를 통해 선수의 성장을 지켜보겠다는 생각이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이적허용 금액을 8000만 유로(약 1059억 원)으로 설정해 사실상 완전 이적 가능성을 차단했다.
현재 어떤 이적 협상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이강인이 답답함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다. 이강인은 최근 국내 취재진을 상대로 “이적과 관련해선 할 말이 없다. 어딜 가든 최선을 다해 뛸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새 시즌이 다가오면서 거취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수페르데포르테’ 또한 이강인의 강력한 이적 의지를 전했다. 이 매체는 18일 “이강인은 발렌시아 구단이 다른 팀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적시켜주길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팀들이 이강인 영입을 준비 중이다. 몇 주 전 아약스가 이강인에 대한 제안을 건넸다”고 전했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