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께 죄송하다".
롯데는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6이닝 3실점으로 막고 KIA 에이스 양현종을 무너뜨린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하며 34승58패2무로 전반기를 마쳤다. 그러나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양상문 감독은 경기후 "타자들이 초반에 적시타가 나왔고 마지막 불펜투수들도 잘 던져주어 승리할 수 있었다. 전반기 원정에서 성적이 안좋았다. 오늘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경기전 양상문 감독은 전반기 부진한 성적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했다. 그는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팬들께 죄송하다.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의 전반기를 보냈다. 이 말 밖에 할말이 없는 것 같다. 무엇이든 해보려고 전반기 내내 발버둥을 쳤다. 잘 안되어 롯데를 사랑하는 팬들께 감독으로 죄송하다"고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양상문 감독은 후반기 희망적인 요소도 꼽았다. 그는 "부상으로 빠지는 선수들이 서 너명 합류하면 팀을 새롭게 추스릴 것이다. 구승민, 한동희, 고승민이 돌아올 수 있다. 구승민이 불펜에 돌아오면 완전하게 돌아갈 것이다. 타선에는 젊고 빠른 선수들이 해준다면 지금보다 더 안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