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스테이지4 ‘2-2-2’ 역할 고정 확정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7.19 11: 06

 이제 ‘카르페’ 이재혁의 환상적인 사격 실력을 다시 볼 수 있게됐다. 그간 소문이 무성했던 ‘2-2-2(2탱, 2딜, 2힐)’ 역할 고정이 리그에 본격 적용된다.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홈페이지에 오는 26일 열리는 ‘오버워치 리그 2019시즌’ 스테이지4에서 새로 적용될 규칙을 발표했다. 공개된 내용의 핵심은 ‘2-2-2’ 역할 고정이다. 
‘오버워치 리그’는 2019시즌 초반 GOATS(3탱 3힐)의 득세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 비슷한 경기 양상에 팬들은 변화를 촉구했고, 다수의 해외 전문가들은 ‘2-2-2’ 적용 가능성에 대해 검토했다. 오버워치 게임디렉터 제프 카플란 또한 “‘포지션 큐’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으나, 실제 적용을 위해선 몇달 간의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블리자드 아레나 전경.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메타 변화를 위해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받아들였다. 먼저 모든 팀은 2명의 탱커, 2명의 딜러, 2명의 힐러 영웅으로 출전할 선수를 정해야 한다. 역할 고정은 각 맵마다 적용되는데, 플레이어는 같은 포지션에 위치한 영웅에 한해서 교체할 수 있다. 역할 변경은 한 세트가 종료된 뒤 맵이 바뀔 때 가능하다. 
시청자들이 역할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각 선수들은 무대 및 중계 화면에 딜러부터 순서대로 배치된다. 좌측부터 2명의 딜러, 2명의 탱커, 2명의 힐러 순으로 착석한다. 만약 선수들이 역할을 교체할 시에는 좌석 변경을 통해 시청자들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역할 고정이 확정되면서 과거 딜러 영웅으로 멋진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은 ‘오버워치 리그’에서 다시 만개할 수 있게 됐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19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에 ‘스테이지4에서 기대되는 선수들’로 5명을 꼽았다.
'카르페' 이재혁.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첫 번째로 뽑힌 선수는 필라델피아 퓨전의 메인 딜러 ‘카르페’ 이재혁이다. 지난 2018년 괴물같은 ‘샷 발’을 보여줬던 이재혁은 GOATS 메타의 도래와 함께 특유의 캐리력이 떨어지고 말았다. 2019 시즌 이재혁의 자리야 플레이 비율은 79.2%에 달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2-2-2’ 역할 고정과 함께 이재혁의 능력이 빛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혁과 함께 지목된 4명의 선수는 트레이서 장인 ‘스티치’ 이충희, 오버워치 리그 2018시즌 플레이오프 MVP ‘프로핏’ 박준영, 서울 다이너스티의 ‘플레타’ 김병선, 댈러스 퓨얼의 딜러이자 2018시즌 미국 국가대표 ‘ZachaREEE’ 재커리 롬바도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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