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백승현이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즌 전 3루수 후보로 꼽혔던 백승현은 올 시즌 1군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11경기에 나서 타율 1할4푼8리(27타수 4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는 51경기 타율 3할2푼2리(180타수 58안타) 31타점 25득점 13도루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백승현은 2019 퓨처스 올스타에 선정됐다.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퓨처스 올스타전은 연기됐지만 팬사인회를 통해 팬들과 만났다.

백승현은 “류중일 감독님께서 나에게 수비를 제일 원하셨다. 그런데 경기중에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 수비가 되어야 1군 경쟁을 할 수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서 “미리 생각하고 움직이면 실책을 줄일 수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뛰다가 1군에 올라오니 긴장이 많이 됐다. 부담감 때문에 생각만 앞선 것 같다. 많이 아쉽다”고 전반기를 돌아봤다.
올 시즌 1군에서 3루수(34이닝)뿐만 아니라 2루수(21이닝)와 유격수(12이닝)로도 출전한 백승현은 3루에서 실책 하나를 기록했다.
백승현은 “수비를 더 안정적으로 하고 싶다. 3루수뿐만 아니라 2루수와 유격수 연습도 하고 있다. 1군은 언제나 경쟁이다. 내야 유틸리티로서 내 가치를 높이고 싶다”고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