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타자들이 메이저리그 신인에게 혼쭐이 났다. 비록 뒤늦게 2점을 뽑아냈으나 불펜과 실책으로 인한 점수였다.
LA 다저스는 20일 오전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다저스 타선은 마이애미의 23세 신인 잭 갈렌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포심 패트스볼이 90~92마일로 빠른 편이 아닌데 정타를 맞히지 못했다.

1회 작 피더슨, 알렉스 버두고, 저스틴 터너가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2회말 좋은 찬스를 잡았으나 이를 살리지 못했다.
선두타자 코디 벨린저가 풀카운트에서 구심의 석연찮은 볼 판정으로 볼넷을 얻은 후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A.J. 폴락도 볼넷. 무사 1,2루에서 코리 시거가 3루수 땅볼로 아웃됐고, 1사 2,3루 찬스에서 키케 에르난데스는 3루수 뜬공으로 2아웃됐다. 러셀 마틴의 3유간 깊숙한 타구는 유격수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 1루로 던져 간발의 차이로 아웃됐다.
3회 1사 후 피더슨이 이날 첫 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 0-1로 뒤진 4회에는 1사 후 폴락이 3루수의 실책성 플레이로 강습 타구가 뒤로 빠지면서 2루타로 출루했다. 시거, 키케가 삼진과 내야 땅볼로 아웃돼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5회는 삼자범퇴.
6회 투구 수가 80개가 넘어가면서 겨우 공략했다. 선두타자 버두고가 중전 안타, 터너가 볼넷을 골랐다. 벨린저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폴락이 다시 볼넷을 골라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자 마이애미 돈 매팅리 감독은 갈렌을 내리고 불펜 자일린 가르시아를 올렸다. 2루수 땅볼 때 병살에 실패하면서 1-1 동점, 이어 2루수 실책으로 2-1로 역전했다.
갈렌은 5⅓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며 3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신인으로서 배짱투를 보여줬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갈랜은 4경기에서 아직 승리가 없었지만, 모두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최대 5이닝을 3차례 던졌다. 마이애미 헤럴드는 "갈렌이 (앞선 4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베스트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내셔널리그 득점, 홈런, OPS 1위인 다저스 타선 상대로 그 말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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