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과 전북 현대의 공격 축구에 28518명의 관중이 더위를 잊을 정도였다.
전북 현대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22라운드 FC서울과 원정 경기서 새롭게 합류한 김승대의 결승골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3점을 추가, 14승 6무 2패 승점 48점으로 2위권과 격차를 벌렸다. 또 서울전 5연승을 달성하며 천적의 모습을 보였다.

반면 서울은 박동진이 2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연속골을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서울은 12승 6무 4패 승점 42점을 기록했다.
서울과 전북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서울은 12승 6무 3패 승점 42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전북은 13승 6무 2패 승점 45점으로 1위다.
따라서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2위 울산(승점 44점)까지 포함해 치열한 순위 싸움이 이어질 수 있다. 전북은 승리를 거두면 울산과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칠 수 있고 서울은 본격적인 선두 경쟁을 이어갈 수 있었다. 따라서 승점 6점이 걸린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경기 시작부터 치열한 접전이 열렸다. 측면을 중시하는 서울과 전북은 쉴틈없이 경쟁을 펼쳤다. 치열한 접전 중 먼저 골을 터트린 것은 전북. 전반 28분 홍정호는 김진수가 기습적인 슈팅의 방향을 바꾸며 골을 만들었다. 서울도 전반 43분 박동진이 만회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쟁은 계속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북은 임선영 대신 새로 영입한 김승대를 투입했다. 상대 수비를 괴롭히겠다는 의지였다. 전북은 전반 13분 홍정호가 왼쪽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득점, 2-1로 앞섰다. 하지만 서울도 포기하지 않고 동점골을 터트렸던 박동진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승점 6점이 걸린 경기답게 전북과 서울은 치열한 모습을 보였다. 누구보다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서로를 압박했다.
이미 후반서 김승대를 투입하며 공격적인 전술을 이어간 전북은 후반 24분 권경원과 한승규를 내보내며 더욱 공격적인 라인업을 구성했다. 서울도 전반 28분 조영욱을 투입, 공격을 강화했다. 부상 당한 박동진을 빼고 조영욱을 내보낸 것.
후반 28분 박주영의 골이 VAR판독 끝에 무효가 되자 전북은 새로 합류한 김승대가 골을 만들었다. 로페즈가 연결한 볼을 침착한 돌파에 이어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득점을 만들었다.
중요한 경기였지만 서울과 전북은. 끝까지 공격을 선보였다. 반전이 필요한 서울은 윤주태를 투입, 끝까지 반전을 노렸다. 공격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스피드에 장점을 가진 전북이 로페즈의 추가골로 4-2를 만들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