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시간 극적 자책골로 기사회생...부천, 숫적열세에도 부산과 2-2

부천FC가 2경기 연속 역전패 위기에서 극적으로 벗어났다.

송선호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20일 오후 8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20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나온 상대의 극적인 자책골 덕분에 2-2로 비겼다.

부천은 전반 39분 닐손주니어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들어 2골을 내줘 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후반 7분 이정협의 도움을 받은 노보트니에게 동점골을 내준 부천은 9분 호물로에게 다시 골을 내줬다.

게다가 부천은 1-2로 뒤진 후반 14분 감한솔이 퇴장을 당하면서 숫적으로 열세에 놓였다. 하지만 패배 위기에 몰렸던 부천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결국 부천은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로 잃었던 경기를 건졌다. 문기한의 프리킥 크로스가 닐손주니어의 머리를 스쳤고 문앞에 밀집돼 있던 부산 수비수(김명준)를 맞은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었다. 

이로써 7위 부천은 6승6무8패가 돼 승점 24가 됐다. 한 경기 덜치른 6위 안산과는 3점차. 2위 부산은 11승6무3패, 승점 39가 됐다. 부산은 이날 시즌 첫 패를 당한 광주FC(13승6무1패, 승점 45)와의 간격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