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PS 불펜행, 다저스 선발 영입 전망" MLB.com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7.21 05: 30

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1)가 시즌 첫 불펜 등판에서 호투했다. 불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한 마에다가 10월 포스트시즌에 불펜으로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다저스의 중간급 선발투수 추가 영입 가능성도 제기된다. 
마에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2-1로 앞선 8회초 구원등판, 1이닝을 삼진 2개 포함 무실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시즌 첫 홀드. 
지난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선발로 나섰으나 비로 경기가 2시간37분 중단되는 바람에 2이닝 35구에 그친 마에다는 이날 불펜 세션 개념으로 대기했다. 1이닝 투구수 12개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오는 24일 LA 에인절스전에는 선발투수로 정상 등판할 예정. 

8회초 다저스 마에다가 수비를 마치고 허니컷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며 미소짓고 있다. /jpnews@osen.co.kr

하지만 이날 마에다가 불펜으로 확실한 경쟁력을 보여주면서 10월 포스트시즌에는 선발이 아닌 구원을 맡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지난 2017~2018년에도 시즌 막판 불펜으로 전환했고, 포스트시즌은 구원으로 나섰다. 올해도 비슷한 흐름이 될 가능성이 높다. 
‘MLB.com’은 이날 경기 후 ‘7월31일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어떤 일이 벌어지든 다저스 팬들은 마에다가 불펜에서 나오는 10월 불펜을 엿볼 수 있었다’며 ‘다저스가 가능한 모든 거물급 구원투수에게 접촉할 것이란 소문이 있지만 지금까지 역사를 보면 최고 유망주 출혈을 꺼려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거물급 불펜 보강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어 ‘마에다가 오는 10월 불펜에서 중요한 이닝을 던져도 놀랄 일이 아니다’며 ‘8월까지 선발로 나가겠지만 다저스는 이후 마에다와 훌리오 유리아스 중 누구를 선발로 쓸지 결정해야 한다. 그래서 일부 스카우트들은 다저스가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구원투수보다 중간급 선발투수를 영입하는 것이 쉬울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우리는 마에다를 선발투수로 생각하고 있다. 마에다 자신도 스스로를 선발투수로 생각한다”면서도 “1~2이닝 던지는 마에다는 힘이 넘쳤다. 94마일 공을 볼 수 있었고, 슬라이더도 정확했다”고 ‘불펜 마에다’를 높이 평가했다. 릭 허니컷 다저스 투수코치도 “마에다가 굉장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불펜으로 또 한 번 인상적인 투구를 한 마에다, 10월 불펜행에 점점 무게가 실린다. /waw@osen.co.kr
8회초 다저스 마에다가 역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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