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올스타전에 선정된 '절친' 박민우(26·NC), 김하성(24·키움), 이정후(21·키움)가 올해도 '우정의 무대'를 이어간다.
박민우와 김하성, 이정후, 구자욱(26·삼성)은 지난 2017년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부쩍 친해지며 꾸준히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절친'이다.
지난해 올스타전에 선발된 박민우, 김하성, 구자욱은 퍼펙트히터를 앞두고 작은 내기를 했고, 박민우과 구자욱이 0점, 김하성이 3점을 획득하면서 김하성의 완승으로 끝났다. 김하성은 퍼펙트히터 우승자와 함께 올스타전 MVP까지 올랐다.

올해에도 유쾌한 올스타전 즐기기는 이어질 예정이다. 구자욱이 어깨 부상으로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4인방'이 모두 뭉치지는 못하지만, 이들은 상금에 따른 약속을 했다
홈런레이스, 슈퍼레이스 우승자 및 MVP가 돼 상금을 타게 된다면 '한 턱'을 쏘기도 한 것이다. 홈런레이스에는 김하성이, 슈퍼레이스에는 이정후, 박민우가 나간다.
20일 태풍 '다나스'로 인해 올스타전 행사가 21일로 밀린 가운데, NC 구단 행사로 일찍 야구장을 찾은 박민우는 "이번에도 MVP는 김하성이 됐으면 좋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박민우는 "(김)하성이와 (이)정후, (구)자욱이 넷이서 누구 한 명이라도 퍼펙트 피처나 홈런 레이스나 MVP 타는 순간 이미 맛있는 것을 사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본인이 선정돼도 살 예정'이냐는 질문에도 박민우는 "당연하다. 기브 앤 테이크 아닌가"라고 웃었다.
한편 박민우는 "올스타전이 축제의 장이긴 하지만 드림팀과 경쟁하는 입장이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 악물고 까지는 아니지만 이기는 경기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