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기생충', 봉준호 감독 두 번째 천만작 남겼다(종합)[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7.21 12: 18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이 천만 영화로 등극한다. 봉준호 감독의 전작 ‘괴물’(2006)에 이어 두 번째 천만작이 되는 셈이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어제(20일) ’기생충’은 1만 1766명을 동원했다.
‘라이온 킹’(감독 존 파브로) 74만 2343명, ‘알라딘’(감독 가이 리치) 20만 5119명,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감독 존 왓츠) 18만 8436명, ‘토이 스토리4’(감독 조시 쿨리) 2만 8625명에 이어 일별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 

이날까지 ‘기생충’의 누적관객수는 998만 8580명. 개봉한 지 두 달 가까이 됐지만 평일에도 7천~1만 명이 관람해왔기 때문에 오늘 오후 혹은 늦어도 내일 (22일) 오전까지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30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기생충’은 개봉 2일째 100만, 3일째 200만, 4일째 300만, 6일째 400만, 8일째 500만, 10일째 600만 관객을 돌파해왔다. 
이어 상영 11일째 700만, 17일째 800만, 25일째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상영 53일째인 오늘 1000만 관객을 돌파하게 됐다. 내일 돌파한다면 54일 만이다.
‘기생충’이 천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덕분이다.
봉준호 감독이 지난 2006년 선보인 ‘괴물’이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면서 칸 영화제와 인연을 맺었고 옴니버스 단편영화 ‘도쿄!’(2008년)가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것에 이어 장편영화 ‘마더’(2009)가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바 있다.
2017년에는 영화 ‘옥자’로 처음 경쟁부문에 올랐고 2년 만인 올해 ‘기생충’으로 경쟁부문에 진출해 결국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봉 감독의 연출력과 예측불허의 상황, 그럼에도 위트가 넘치는 대사의 향연이 국내는 물론 해외 언론 및 평단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러닝타임 131분./ watch@osen.co.kr
[사진]ⓒ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화 포스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