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최강자는 한국의 조성주였다.
조성주가 21일 중국 시안에서 열린 'WCG 2019 시안' 스타크래프트2 종목 초청전에서 한국대표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조성주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첫 상대 ‘레이너’ 리카르도 로미티를 2-0으로 꺾고 가볍게 승자전에 올랐다.

승자전 상대는 ‘닙’ 알렉스 선더하프트로 GSL등을 통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였다. 조성주는 승자전에서 세트스코어 1-1로 동률을 이뤄 마지막까지 몰렸지만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공교롭게도 패자전을 뚫고 올라온 로미티와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로미티는 조성주를 상대로 공격적인 운영으로 돌파구를 찾았지만, 두 세트 모두 탄탄한 조성주의 방어선을 뚫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조성주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6년 만에 부활한 WCG에서 한국선수로는 첫 번째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WCG 스타크래프트 종목 역사에서 한국의 전승 우승 기록을 이어갔다.
조성주는 “WCG 대회에 참가하고 싶었는데 이번 대회에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현장 관계자 등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WCG 2019 시안은 지난 18일 성대한 개막식과 함께 시작해 21일까지 나흘간 중국 시안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