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권을 맴돌던 전태정(레퍼드 레이싱)이 4라운드에서 이르러 마침내 꿈을 이뤘다.
전태정은 21일 강원도 태백시 태백스피드웨이(1랩=2.5km)에서 펼쳐진 '2019 넥센스피드레이싱' 4라운드 GT-100 클래스에서 3전4기하며 우승했다. 전태정은 1라운드 3위, 2라운드 리타이어, 3라운드 4위로 우승컵과 인연이 없었다.
이날은 그 간의 한을 풀려는 듯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며 우승에 골인했다. GT-200 클래스와 통합전으로 열려 어수선하기는 했지만, 전태정은 경기 후반 들어 전세를 크게 역전시키며 19분 53초964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스탠딩 스타트로 17랩을 돌아야 하는 GT-100 결승에서 시작은 원상연이 좋았다. 원상연은 종합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 분야 최강자였다. 원상연은 핸디캡 '피트스루'를 남겨놓고 연신 베스트랩을 찍으면서 2위와 거리를 벌려나갔다.
13랩째가 되자 원상연, 홍창식, 김권, 전태정 순으로 상위권이 형성 됐다. 이 때까지만 해도 전태정의 우승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런데 선두 원상연이 14랩째 피트스루를 수행하면서 판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4위까지 밀렸던 전태정이 선두가 빠진 틈을 타 김권, 홍창식을 추월했다. 둘을 젖히고 나니 어느새 전태정이 맨 앞자리를 달리고 있었다. 피트를 돌아온 원상연은 15랩째에 3위에 복귀했고, 마지막 랩에서는 김언인까지 추월하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원상연(원웨이 모터스포츠)이 20분 00초095, 김언인(거제통영 개인)이 20분 00초363의 기록을 남겼다.
'2019 넥센스피드레이싱’은 넥센타이어(대표 강호찬) 후원, KSR(대표 김기혁) 주최로 열리고 있고 5라운드는 9월 21~22일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된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