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영 응원' 박태환, "힘든 것 잘 알지만 이겨냈으면..." [Oh!모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7.21 18: 50

"많은 기대 힘들겠지만 이겨냈으면".
박태환은 21일 광주광역시 남부대 수구경기장 옆 아레나숍 앞에서 펼쳐진 사인회를 통해 광주세계선수권을 찾은 팬들을 만났다. 100명 선착순으로 진행된 팬 사인회에 오후 1시부터 수영 팬들이 줄을 늘어섰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 홍보대사인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지만 지난해 말부터 광주세계수영선수권 조직위원회의 광고, 홍보 모델로 활동하며, 동료, 선후배들의 선전을 응원해왔다. 6월 이후 100회 서울전국체전 출전을 위해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여러가지 고민 끝에 광주세계수영대회 출전을 포기한 박태환은 대신 다른 일들을 해왔다. 박태환 스포츠장학재단도 설립했고 인천 송도지역에서 여름 물놀이 축제를 열기도 했다. 큰 사랑을 받았던 박태환은 비록 대회에 나서 다시 한번 자존심을 세울 기회를 찾기 보다는 조용하게 수영으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팬사인회 때 언론과 인터뷰를 고사했던 박태환은 취재진의 설득으로 짧은 인터뷰를 실시했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 대해 묻자 "일정 때문에 경기를 지켜보지 못했다. 예선은 지켜봤다. 김서영 등 여러 선수들 경기를 지켜봤다. 선수들 모두 열심히 했기 때문에 결선에 올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선배이자 한 선수로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후배들에게 용기를 북돋을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첫 날이기 때문에 남은 종목도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 얻었으면 좋겠다. 김서영의 경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것 같다. 분명 힘들 것이다. 나도 공감한다. 결승무대에 가서도 자신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보냈다. 
개인적 일정이 많은 박태환은 이날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승에 나서는 김서영을 응원하고 서울로 올라가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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