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4번째 4연패' 쑨양, 눈물 "컨디션 좋지 않아 금메달 놀랐다" [Oh!쎈 톡]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7.21 20: 50

"컨디션 좋지 않았기 때문에 금메달 놀랐다". 
쑨양은 21일 오후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 42초 4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경영 첫 금메달. 
은메달은 호주의 맥 호튼(3분 43초 17초)이, 동메달은 이탈리아의 가브리엘 데티(3분 43초 23초)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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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양은 세계선수권 역대 단일 종목에서 4연패를 달성한 4번째 선수가 됐다. 쑨양에 앞서 호주의 그랜트 해켓(자유형 1500m·1998, 2001, 2003, 2005), 미국의 아론 페어졸(배영 200m·2001, 2003, 2005, 2009)과 라이언 록티(200m 개인혼영·2009, 2011, 2013, 2015) 등 3명이 4연패에 성공했었다.
쑨양은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서 인터뷰를 하는 동안 눈물을 흘렸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는 감격 때문이었다. 
쑨양은 "결과가 어떻게 나왔든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아 오늘 금메달이란 결과에 대해 굉장히 놀랐다"면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크게 상관 없이 앞으로 더 노력하고 성과를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물론 쑨양은 약물논란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그는  지난해 9월 도핑 검사를 거부하고 혈액 샘플이 담긴 병을 훼손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SA)에 쑨양을 제소하는 등 논란을 일었다. 그의 경쟁자인 맥 호튼은 쑨양에 대해 비난을 한 바 있다. 
쑨양은 "맥 호튼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과 겨룰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기뻤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기 때문에 앞으로 더 성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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