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 승률 2위와 3위의 싸움답게 16강 승자전 첫 경기부터 명승부가 펼쳐졌다. '디펜딩 챔프' 김성현이 조기석을 접전 끝에 따돌리면서 ASL 시즌8 8강에 선착했다.
김성현은 21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8' 16강 A조 조기석과 승자전서 손에 땀을 쥐는 장기전 끝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김성현은 3시즌 연속 AS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초반 주도권은 김성현이 가져갔다. 앞마당 확장을 먼저 선택한 김성현은 팩토리를 빠르게 가져간 조기석의 앞마당 확장을 늦추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중앙 대치전에서 계속 유리한 방향으로 풀어가면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반전이 있었다. 주도권을 잡은 김성현을 상대로 조기석이 뒷심을 발휘하면서 양상이 초 장기전으로 흘러갔다. 김성현이 배틀크루져를 모으면서 승부를 굳히려 했으나 조기석도 골리앗으로 대응에 나서면서 팽팽한 양상은 계속됐다.
인구 숫자가 뒤쳐지던 조기석이 확장을 가져가자, 양상은 안개정국으로 흘러갔다. 자원을 릴레이 캐치하는 김성현에 비해 조기석이 주도권을 가져가는 듯 했으나, 집중력이 흩트러지면서 승부가 기울었다.
김성현은 주력군이 모여있던 5시지역으로 일꾼까지 동원한 조기석의 러시를 침착하게 막아내면서 48분 48초간의 장기전의 마침표를 승리로 이끌었다.
1세트를 접전 끝에 가져간 김성현은 2세트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조기석의 견제를 잘 막아낸 김성현은 자신은 레이스와 탱크로 전선을 잘 유지하면서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주도했다. 조기석이 계속 김성현의 방어선을 돌파하려 했지만 막히면서 경기는 김성현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 ASL 시즌8 16강 A조
▲ 승자전 조기석 0-2 김성현
1세트 조기석(테란, 8시) [네오 실피드] 김성현(테란, 2시) 승
2세트 조기석(테란, 5시) [오버워치] 김성현(테란, 11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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