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 기점' 손흥민, 유벤투스 상대 존재감 과시 [ICC]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7.21 22: 38

[OSEN=이승우 인턴기자] 손흥민이 전반전 짧은 활약에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토트넘이 2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싱가포르 내셔널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케인의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45분을 활약했다.
손흥민은 전반만 소화했지만 경기에 미친 영향력은 대단했다. 벤치에 있는 케인을 대신해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며 데실리오, 보누치, 루가니, 칸셀루 등 정예 멤버로 나선 유벤투스 수비를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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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초반부터 손흥민의 움직임이 빛났다. 전반 2분 손흥민은 중원에서 드리블로 수비수 3명을 제쳤다. 페널티박스 안까지 돌파를 시도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손흥민은 전반 4분과 9분 위협적인 슈팅으로 유벤투스 골문을 노렸다. 두 차례 슈팅 모두 옆그물에 맞아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토트넘의 선제골 상황에서 손흥민의 이타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전반 31분 손흥민은 수비수를 앞에 둔 상황에서 패럿에게 공을 내줬다. 직접 슈팅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더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에 양보했다.
패럿은 오른쪽 측면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강한 슈팅을 시도했다. 부폰이 선방했지만 문전에 있던 라멜라가 마무리하며 토트넘이 1-0으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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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년 만에 재회한 호날두와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호날두는 전반 11분 기회를 잡았지만 토트넘 수비의 선방에 막혔다. 호날두는 손흥민이 교체 아웃된 후반 14분에 팀의 역전골을 기록했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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