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관중 감소? 이정후의 답 “좋은 플레이-팬서비스” [오!쎈 인터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7.22 06: 19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KBO리그 흥행 위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올스타전이 지난 21일 창원 NC파크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퓨처스 올스타전이 취소됐고 올스타전도 하루 연기되는 불상사가 발생했지만 1만 4268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별들의 축제를 즐겼다.
올 시즌 KBO는 올스타전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슈퍼 레이스와 베스트 퍼포먼스 상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또 올스타전 휴식기를 늘리면서 선수들이 올스타전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이 때문인지 올해 올스타전은 재미와 경기력 측면에서 모두 호평을 받았다.

21일 오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프로야구 2019 MY CAR KBO 올스타전’이 열렸다.슈퍼레이스에서 우승한 키움 이정후가 환호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올스타전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지만 KBO리그의 전반기 흥행 성적표는 그리 좋지 못하다. 평균관중 1만 739명을 기록해 지난 시즌(1만 1214명) 대비 475명(-4.2%)이 감소했다. 지난해(-3.9%)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다.
KBO리그 흥행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선수들도 위기 의식을 갖기 시작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스타 플레이어 이정후는 “나는 아직 어린 선수지만 기사를 통해 리그 흥행이 위기라는 이야기를 접하고 있다. 인기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은 KBO리그에 분명히 좋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정후가 내놓은 해답은 당연하면서도 간단했다. 이정후는 “팬들이 기대하는 만큼 그라운드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친절한 팬서비스로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오게 만들어야 한다. 선수들이 팬들과 더 가까이 다가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프로스포츠리그는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산다. 팬들은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와 친절한 팬서비스를 기대하며 야구장을 찾는다. 이번 올스타전은 지금의 흥행 위기를 KBO리그가 어떻게 돌파해야 하는지 실마리를 보여준 것만 같았다. 후반기와 포스트시즌 KBO리그가 어떤 흥행 성적표를 받아들게 될지 궁금하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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