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높이'-차오윈딩 '왼발', 상하이의 가장 강력한 무기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7.22 08: 10

[OSEN=이승우 인턴기자] 중국슈퍼리그(CSL)에서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김신욱(31, 상하이 선화)이 새로운 공격 파트너를 만났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지난 21일 “최강희 상하이 선화 감독은 중국 무대에서 김신욱의 가장 믿을 만한 공격 파트너인 측면 미드필더 차오윈딩(30)을 찾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김신욱-차오윈딩을 “고공과 스피드가 어우러진 조합(一高一快)”이라면서 “최 감독의 가장 효과적인 득점 패턴이자 강력한 무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전북 시절 프로필에 196cm로 나와 있었지만 실제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되던 김신욱의 신장은 상하이 선화 홈페이지에는 198cm로 기재돼 있다.

[사진] 상하이 선화 SNS

김신욱은 울산, 전북에서 활약할 당시 이용과 환상적인 콤비를 자랑했다. 이용의 활처럼 휘는 크로스와 김신욱의 고공 플레이가 어우러져 K리그를 제패한 바 있다.
중국 무대로 옮긴 김신욱은 새로운 파트너를 만났다. 팀의 모든 프리킥을 도맡아 차는 차오윈딩이 그 주인공이다. 김신욱이 중국에서 기록한 3골 중 2골을 차오윈딩 어시스트했다. K리그에서 받던 크로스와 질적인 차이 때문에 김신욱의 고전을 예상한 중국 언론의 예상은 기우였다.
김신욱은 지난 21일 열린 베이징 런허와 CSL 19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차오윈딩의 크로스를 발리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상하이는 4-1로 승리했다.
김신욱의 중국 데뷔골 또한 차오윈딩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허베이 화샤와 경기에서 차오윈딩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차오윈딩은 그밖에도 팀의 세트피스에서 위력적인 왼발 킥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현재 그는 리그에서만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김신욱과 차오윈딩의 맹활약 덕에 상하이는 최근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순위도 16팀 중 12위(승점 18)까지 끌어올렸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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