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세기의 이적이 다가오고 있다.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의 중국 이적이 현실화되고 있다.
22일(한국시간) 스페인 언론들은 일제히 베일이 중국 슈퍼리그 이적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레알의 지단 감독은 "베일을 출전시키지 않은 것은 그가 더 이상 우리 팀에서 뛸 일이 없는 선수기 때문"이라며 이적을 암시한 바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7/22/201907221446779414_5d35512bef855.jpg)
레알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목표 중 하나는 팀내의 모난 돌 베일을 치운 것이었다. 그는 지난 시즌 내내 선수와 감독들과 불화에 시달렸다.
베일의 행선지를 두고 여러 설왕설래가 오갔다. 유럽 팀들이 베일을 감당하기에는 너무 가성비가 좋지 않았다. 그의 주급 75만 유로(약 9억 7000만 원)을 부담할 수 있는 클럽들에선 불필요한 존재였다.
실제로 레알이 베일의 이적료를 안 받겠다고 해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의 내노라 하는 부자 클럽들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결국 베일의 행선지로는 중국이 떠올랐다. 베이징 궈안 - 장수 쑤닝 등 여러 구단들이 그를 두고 경쟁했다. 베일의 에이전트 조나단 베넷이 이적을 이끌고 있다.

중국 '즈보 닷컴'은 "베일의 중국 장수 쑤닝 입단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미 유력 언론인이 그의 입단에 대해서 확인했다. 그는 이제 중국에서 메디컬을 앞두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장수 쑤닝 구단은 베일의 SNS를 팔로우하며 사실상 우리 선수라는 것을 알린 상태다.
중국 SNS에서는 베일이 중국 난징 공항을 통해 메디털 체크를 받으러 간다는 영상이 돌고도 있다.
중국이나 스페인 언론에서는 "선수 개인의 연봉은 높아도, 베일의 몸값은 거의 없거나 자유 계약으로 이적할 확률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이적료를 받지 못하더라도 레알 입장에서는 불가능해보였던 베일의 이적을 눈 앞에 두고 한 시름 덜게 됐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