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베일, 주급 14억 지불할 경우만 中 이적한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7.23 06: 45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의 중국 이적은 이뤄질까.
영국 '텔레그레프'는 23일(한국시간) "가레스 베일은 중국 구단들이 주급 100만 파운드(약 14억 6834만 원)를 지불할 경우에만 이적에 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과 스페인 언론에서는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중국 장수 쑤닝에 입단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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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는 인스타그램에서 베일을 팔로우하며 팬들을 설레게 했다. 실제로 장수를 비롯해 베이징 궈안 등 여러 슈퍼 리그 구단들이 베일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
중국 언론에서는 "베일의 에이전트 조나단 베넷이 세부 계약 합의를 끝냈다. 베일 역시 중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중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보도들과 달리 아직 베일의 중국 이적은 여전히 협상이 진행 중이다.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베일의 에이전트들은 전날 런던에 있었다. 아직 어느 클럽과도 합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은 프리 시즌 베일을 출전시키지 않으며 이적을 종용하고 있다. 지단을 비롯한 레알 구단은 주급 60만 파운드(약 8억 8100만 원)에 달하는 베일을 처리하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만약 베일이 중국행을 택할 경우 레알은 이적료 없이 보내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선택을 할 정도로 베일은 현 레알에서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다.
레알에서 설 자리를 잃은 베일이지만 에이전트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중국 이적에는 여전히 시큰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여전히 유럽에서 뛰기를 원하고 있다.
베일의 바람과 달리 유럽에서 그를 원하는 구단은 없어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독일) -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 부자 구단들도 그의 주급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결국 남은 행선지는 중국이다. 텔레그레프는 "베일을 설득하기 위해서 중국 구단들은 주급 100만 파운드 이상을 약속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은 그를 세상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로 만들어 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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