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쑨양 피한 호튼에 맹비난... "존중하지 않는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7.23 07: 25

중국 언론이 쑨양(중국)과 신경전을 펼친 맥 호튼(호주)에 대해 날 선 비난을 이어갔다. 
쑨양은 21일 오후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 42초 4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경영 첫 금메달. 
하지만 은메달의 주인공인 호튼은 쑨양과 시상대에 함께 오르기를 거부했다. 양은 3위를 차지한 데티와 함께 기쁨을 누렸지만 호튼은 아니었다. 호튼은 쑨양에 대한 비난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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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양 쪽은 지난해 도핑검사관한테 제출한 혈액샘플을 깨트렸고, 호주 등의 언론은 최근 공세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판단을 요청한 상태다. 
호주 경영대표팀은 “도핑 시스템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미국 경영대표팀 역시 관련 질문에 “혈액이 담긴 유리병을 깨는 사람을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국제수영연맹(FINA)는 이 상황을 가만히 두고 있지 않았다.  FINA는 시상대에 오르지 않은 호튼에게 엄중경고 했다. 
FINA에 경고를 받은 호튼에 대해 중국 언론과 네티즌들은 비난을 퍼붓고 있다. 외국 사례를 들며 무례함의 극치를 달린다고 설명했다. 
시나닷컴은 “호튼은 상대에 대한 존중을 하지 않는 행동을 했다. 동메달 리스트에게 자신과 같은 행동을 하자며 선동했다. 규칙을 지키지 않는 것은 동료에 대한 존엄성을 해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이 매체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스웨덴전 후 벌어진 논란을 인용, 호튼을 나무랐다. 당시 2-1 승리를 거둔 독일은 한스 울릭-보이트, 올리버 비어호프가 스웨덴 야네 안데르손 감독 및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치고 손가락질을 하는 등 비꼬는 동작을 취했다. 
그리고 시나닷컴은 라파엘 나달, 카멜로 앤써니 등 다른 스포츠 스타들의 경우까지 언급하면서 호튼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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