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0억 투자' LAD, 홈구장 화려하게 리노베이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7.24 19: 00

류현진(LA 다저스)이 뛰고 있는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이 새롭게 변신한다. LA 다저스는 1억 달러(약 1180억원)을 들여 올 시즌 후 외야쪽에 각종 편의 시설이 들어서는 '센터필드 플라자'를 만들 계획을 밝혔다.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앞서 다저스타디움 리노베이션 청사진을 공식 발표했다. 다저스 구단은 57년 된 다저스타디움을 증축하는데 1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한가운데 펜스 뒤쪽에 대형 앰프와 검은색 조형물 뒤쪽으로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진다. 외야 관중석을 새로 단장하고 외야 뒤쪽에 '센터필드 플라자'를 만드는 것이 골자다. 센터필드 플라자에는 음식 시설, 비어 가든, 스포츠 바, 어린이 놀이 공간, 라이브 게임 및 음악 공간이 들어선다. 센터필드 플라자 입구에는 대형 광장을 만들어 현재 내야에 있는 재키 로빈슨 동상을 옮겨서 설치된다. 새롭게 샌디 쿠팩스 동상도 세워진다. 

[사진] 다저스 구단 트위터

외야쪽에 엘리베이터와 다리를 만들어 좌측과 우측의 파빌리온을 서로 연결하고 내야석과도 연결한다. 그렇게 되면 다저스타디움의 좌석 위치에 관계없이 모든 관람객이 센터필드 플라자를 통해 입장할 수 있다. 스탠 카스텐 다저스 최고 경영자(CEO)는 "다저스타디움이 만들어진 이후 처음으로 팬들은 경기장을 360도 한 바퀴를 걸어서 돌아볼 수 있다. 다저스타디움의 원래 디자인이 팬들이 자동차를 게이트 근처에 주차하고 곧장 좌석을 가는 시스템이다"고 자랑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경기 전 "구장이 새롭게 바뀌면 팬들에게 더 좋을 것"이라고 반겼다. 
2012년 다저스를 인수한 구겐하임 야구 경영진은 다저스타디움을 개조 하는데 3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이번에 1억 달러를 투자해 또 업그레이드 한다. 올 겨울 외야 시설을 보강하더라도 좌석 숫자는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인 5만 6000석을 유지한다.
한편 2020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날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 로스앤젤레스 시장 등이 참석해 '2020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 로고'를 발표하는 행사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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