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송중기 이혼 후 인터뷰? 통역사 "부풀려진 해석, 큰 오해 낳아" 호소[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7.24 07: 26

배우 송혜교가 왜곡된 인터뷰 보도로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결국 직접 나선 통역사는 사실을 바로 잡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 홍콩 잡지사는 최근 모나코에서 송혜교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는 송혜교가 송중기와 이혼 후 진행된 인터뷰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다만 해당 인터뷰에서 송혜교는 이혼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송혜교의 답변 중 '운명' '왕관' '공주'가 언급되자 논란이 일었다. 송중기와의 이혼을 연결지어 왜곡된 인터뷰 해석들이 나온 것이다.

이에 인터뷰에 참여했던 통역사 J씨는 한 매체를 통해 속상함을 내비쳤다. J씨는 "대화 맥락이 생략된 채 인터뷰 내용 일부만 취사 선택돼 보도돼 너무도 큰 오해를 낳고있다”고 호소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송혜교는 당시 이벤트에 전시됐던 브랜드의 티아라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티아라를 착용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가 좋겠냐는 물음이었다.
배우 송혜교가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sunday@osen.co.kr
송혜교는 브랜드 행사로 모나코를 찾은 만큼 "기회가 된다면, 11월22일 내 생일에 티아라를 한번 써보면 좋을 것 같다. 티아라를 쓰면 공주가 된 기분이 드니까"라고 답했다. 그날 행사 분위기와 맞아떨어지는 답변이었다.
이어 송혜교는 "작품을 어떤 방식으로 결정하는가"라는 질문에 "작품은 애 쓴다고 오는 게 아니라 운명처럼 다가오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해당 내용은 마치 송혜교가 일련의 일들이 운명이라고 말했던 것처럼 전해졌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송혜교가 브랜드 관련 답변인지 모른 채 '공주병'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J씨는 송혜교가 "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다소 부풀려진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송혜교는 올 하반기 계획을 묻자 "아마도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겠죠. 쉴 거 같아요. 내년엔 새 작품을 할 것 같은데 확정된 건 아니에요"라고 간단히 말했다는 것이다.
21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송혜교가 간담회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그러면서 J씨는 해당 인터뷰에서 송혜교가 "자연인으로서 나는 사실 간소하게 꾸미고 입는 것을 좋아한다"고도 말했음을 피력했다. 다만 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 같이 송혜교는 과장된 왜곡 보도로 괜한 댓글세례를 견뎌야 했다. 더욱이 송혜교는 송중기와의 이혼으로 과한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 송중기와 송혜교는 지난 22일 이혼 조정이 성립되며 결혼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던 바다.
다행히 통역사 J씨가 인터뷰에 관한 오해를 씻어낸 가운데 송혜교가 이혼의 아픔을 딛고 앞으로 배우로서 어떤 행보를 펼쳐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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