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복귀하나' 콜로라도, 오승환 방출 대기 조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7.24 05: 47

콜로라도 로키스가 오승환을 지명 할당 조치했다. 오승환의 한국 복귀 길이 열린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완 투수 오승환을 지명할당 했다"고 발표했다.
방출의 전 단계로 타 구단에서 오승환을 영입하지 않으면 자유 계약 선수로 풀리게 된다.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앞둔 오승환을 데려갈 메이저리그 구단은 없을 것이 분명하다. 

지난 17일 콜로라도 지역 매체와 버드 블랙 감독은 "오승환이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기 위해 시즌 아웃됐다"고 밝혔다. 콜로라도는 이날 40인 로스터에서 오승환을 제외하고, 내야수 욘더 알론소와 계약하며 로스터에 올렸다.
오승환은 올 시즌 21경기에서 3승1패 3홀드 평균자책점 9.33으로 부진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면서 4년간 통산 232경기에 등판해 16승 13패 45홀드 42세이브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3.31. 225⅔이닝 동안 삼진 252개를 잡았다. 
한편 KBO리그로 돌아온다면 친정팀 삼성으로만 복귀가 가능하다. 2013년 FA 신분이 아니었던 오승환은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할 때 삼성이 임의탈퇴로 처리하며 풀어줬다. 그에 대한 보류권을 갖고 있다. 다만 2015년 해외 불법도박 사건으로 KBO에 의해 72경기 출장정지를 받아 복귀시 이를 이행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후반기 삼성과 계약 후 출장 정지 징계를 최대한 소화한다면 내년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해 출장할 수 있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