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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퓸’ 신성록X고원희=하재숙, 29년 마음이 가져다준 ‘재회 해피엔딩’ [핫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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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희 기자] ‘퍼퓸’ 신성록, 고원희, 하재숙이 한 편의 동화 같은 1년 후 ‘재회 해피엔딩’을 그리며, 인생 2회차 기적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퍼퓸’(극본 최현옥/ 연출 김상휘) 32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6.3%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서이도(신성록 분)는 오랜 시간 쓰러져있던 민재희(하재숙 분)에게 기적의 향수를 발랐고, 민재희는 민예린(고원희 분)으로 변신해 정신을 차리게 됐다. 이후 두 사람은 20년 전 서이도가 향수를 만들었던 곳을 찾아가 똑같은 향수를 만들 수 있을까 기대했지만, 황량하게 비어있을 뿐이었다. 더욱이 ‘월드 패션 위크’ 당일 얼마 남지 않은 향수를 바르고 있던 민예린 앞에 김태준(조한철 분)이 나타나 향수를 깨트려버렸고, 이에 민예린은 젊은 시절의 꿈이자 서이도의 패션이 완성되는 런웨이를 마친 후 눈부신 빛에 둘러싸인 채 생을 마감하는 듯했다. 이때 민예린은 며칠 전 서이도와 함께 갔던 향수 공방에 들어서게 됐고, 그곳에서 택배 할아버지 모습을 잠시 빌린 거라고 설명하며 나타난 무한한 존재로부터 6개월 전 민재희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만나야 할 인연을 만나지 못한 것이 안타까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기로 했었다며, 변신 판타지가 일어난 모든 것은 서이도의 간절한 소망이 만들어낸 기적이라고 설명했다.

‘퍼퓸’ 방송화면 캡처

1년 후 서이도는 런웨이 이후 사라진 민재희가 돌아오기만을 소망하며 디자이너로서 더욱 성장하기 위해 노력했고, 자신의 생일날에 맞춰 민예린이 보내 놨던 편지와 선물을 받은 후 천문대로 향했다. 그곳에서 서이도가 소원을 빌고 있을 때 당당함을 되찾은 민재희가 나타났고, 서이도는 직접 디자인한 반지를 끼워주며 매일 23040번 함께 호흡하자며 프러포즈했다. 이에 민재희는 290년 동안 서이도를 지켜주겠다고 대답했고, 두 사람이 서로의 두 손을 마주 잡은 모습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와 관련 월화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퍼퓸’이 남긴 것들을 짚어봤다.

#1. 신성록-고원희-차예련-하재숙-김민규, 대세 배우들의 호연으로 더욱 빛났던 향기로운 캐릭터들

시작 전부터 대세 배우들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퍼퓸’은 미(美)친 열연으로 제 옷을 입은 듯한 캐릭터들의 향연이 빛을 발했다. 신성록은 때 묻지 않은 일편단심으로, 창의적이고 섬세하게 병들어 버린 천재 디자이너 서이도 역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판로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민예린 역 고원희는 겉은 20대이지만 속은 옹골찬 40대 면모를 과감하게 펼쳐내는, 열정과 노력으로 끊이지 않는 호평을 자아냈다. 4년 만에 안방극장 컴백을 한 한지나 역 차예련은 변치 않은 아름다움으로 프로페셔널한 캐릭터의 성격과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여 찬사를 끌어냈다. 또한 절체절명의 순간 나타난 기적의 향수로 인생 2회 차를 맞이했던 민재희 역 하재숙은 완숙한 연기력으로 극강의 몰입도와 공감대를 형성했다. 우주 대스타 윤민석 역 김민규는 톡톡 튀는 개성과 매력을 어필하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2. 향수가 불러온 판타스틱한 일생일대 기적의 스토리

‘퍼퓸’은 예사롭지 않은 기적의 향수라는 장치로 예측불가 전개력을 이어갔다. 서이도는 어린 시절 물에 빠진 자신을 목숨 걸고 구해준 민재희를 보며 사랑에 빠졌고, 이후 절망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청소년 시절 거짓말처럼 또다시 눈앞에 나타난 민재희 덕분에 천재 디자이너로 성장하며 29년의 일편단심을 다져왔다. 또한 민재희도 절체절명의 순간 서이도가 만든 향수를 받게 되면서 20대 모습으로 변신, 모델이 되고자 다시금 꿈을 꿨고, 서이도와 만나게 되면서 기적 같은 인생 2회 차 스토리를 맞이했다. 결국 두 사람의 간절함이 정통한 일생일대의 기적을 만들어내면서 누구에게나 재도전의 기회를 꿈꿀 수 있는, 상상력을 펼치게 했다.

#3. 김상휘 감독-최현옥 작가 의기투합 시너지가 터트린 ‘신(新) 판타지 로맨스’ 탄생

내일 없이 살고 있던, 창의적으로 병들어버린 천재디자이너와 지옥에서 돌아온 수상한 패션모델, 두 남녀의 만남으로 대장정의 막을 열었던 ‘퍼퓸’은 매회 아름다운 영상미와 신박한 대사들이 판타스틱하게 전개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또한 기적의 향수가 지니고 있는 미스터리들이 ‘추리 본능’을 가동하게 만들었고, 서이도-민예린-윤민석의 ‘장작불 삼각관계’부터 서이도가 민예린과 민재희를 향한 마음을 두고 갈팡질팡한 ‘나 홀로 삼각관계’ 등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서사가 수많은 상상력과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월화 안방극장을 달구는 ‘요물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최현옥 작가의 섬세한 필력과 김상휘 감독의 묵직함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코믹한 연출력이 완벽한 조화를 이뤄내며 ‘新 판타지 로맨스’ 장르를 탄생시켰다.

제작진 측은 “더운 날씨에도 몸을 사리지 않고, 오직 작품을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해 ‘퍼퓸’을 완성한 배우들과 스태프들 덕분에 멋진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며 “처음부터 마지막 회까지 아낌없는 지지와 무한한 사랑 보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 인사드린다”고 전했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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