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13억 사기 혐의 강력 부인→강경대응 추가 입장..논란 잠재울까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7.24 12: 13

방송인 이상민이 13억 사기 혐의에 휘말린 가운데 이상민 측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지난 23일 A씨는 이상민이 약 12억 7000만 원을 편취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 측은 이상민이 2014년 약 45억 원의 대출을 알선해주겠다며 4억원을 받아갔지만 대출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상민이 대출 대신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A씨 회사를 홍보해주겠다며 홍보비 명목으로 8억 7000만 원을 더 받아갔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 로비에서 진행된 '2018 SBS 연예대상' 포토월 행사에서 이상민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이에 이상민은 모두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민은 "수년 전 가까운 지인으로부터 모 건설사 브랜드 광고모델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난 계약을 충실하게 이행했으나, 고소인 측은 오히려 나를 포함한 모든 출연진의 방송 출연료 및 인건비 등을 지급하지 않아 피해자들이 많은 상황이다. 날 고소한 광고주는 3년 전 횡령죄로 7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수감 중이다. 여러 정황을 종합해 볼 때 아마도 고소인 측은 금전적인 이유에서 무고한 나를 옭아매려는 의도를 가진 듯하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가수 이상민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sunday@osen.co.kr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이상민이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도 관련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측은 OSEN에 "이상민 씨의 사기 혐의와 관련해 양측 입장이 다 나온 상황이라서 사건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JTBC 예능 '아는 형님' 측 역시 "사기 혐의와 관련해 우리도 소식을 들었고, 앞으로 상황을 보고 주시하면서 예정된 방송 일정은 소화하려고 한다. '아는 형님'은 매주 목요일에 녹화가 진행되는데, 정확한 결과가 나올 때까진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을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MBN '최고의 한방' 제작진은 "본 방송이 당장 같은 날 밤이고, 출연자가 법적 대응 의사를 밝힌 만큼 아직까지 법적 판결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오늘 방송되는 2회에서는 이상민 씨 분량에 관해 편집 없이 방송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상민 분량 편집하지 않고 그대로 내보냈다.
이상민의 빠른 공식입장과 설명에 그를 향한 비난은 점차 사그라들고 있지만 여전히 의구심을 품고 있는 반응도 있는 만큼 이상민 측은 다음날인 24일 다시 한 번 추가 입장을 밝히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상민의 소속사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상민은 앞서 모 건설사 브랜드 및 자동차 관련 브랜드, 2개 업체와 계약을 맺고 광고모델로 활동하였습니다. 이후 광고 모델 활동 및 프로모션, 광고주가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계약조건에 따른 사항을 모두 충실히 이행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민은 당시 해당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한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하고 있어, 오히려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계약서 및 기타 자료로도 모두 증명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밖에도 고소인 A씨가 주장하는 '이상민이 2014년 대출 알선을 해줬다'는 부분은 2006년 부터 현재까지 채무를 책임지고 갚아온 이상민에 전혀 해당이 되지 않는 주장입니다. 고소인 A씨의 주장의 모든 부분들은 사실무근으로, 이상민은 해당 내용과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상민 측은 "이상민이 대중의 관심을 받는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하여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 추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강경대응 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한 온라인 상의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 비방에 대해서도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처럼 이상민 측이 적극적인 해명과 함께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는 바, 이번 논란을 어떻게 마무리 지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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