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에서 큰 손으로 활약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트레이드 시장에서는 헤드라인을 장식할 가능성이 낮아졌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맷 클렌택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2009년 클리프 리나 2010년 로이 오스왈트, 2011년 헌터 펜스 같은 빅네임 영입은 힘들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겨울 FA 시장에서 최대어 브라이스 하퍼와 13년 3억 3000만 달러(약 3894억 원) 계약을 맺으며 오프시즌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올 시즌 성적은 52승 48패 승률 0.520으로 썩 만족스럽지는 않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는 7.5게임차로 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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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렌택 단장은 “지구 선두와 7.5게임차가 나는 상황이라면 7.5게임차로 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을 때와 조금 다른 전략을 취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물론 트레이드 마감시한 전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우리는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한 유망주가 충분하다. 나는 우리가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구단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다. 베테랑 선수에게 현금과 어린 유망주를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일 때가 있다. 하지만 너무 자주 선수를 영입하거나 유망주 팜을 마르게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선발투수를 영입하기 위해 분주하기 움직이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매물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매디슨 범가너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잭 그레인키다. 하지만 범가너와 그레인키는 필라델피아 이외에도 많은 구단들이 노리고 있다. 영입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필라델피아가 빈 손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클랜텍 단장은 “우리는 시즌 개막전 시점에서 80승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84승 페이스를 달리고 있다. 4달 동안 앤드류 맥커친이 없이 시즌을 치렀는데도 지금의 성적을 거뒀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좋은 영입을 하고 더 좋은 팀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에게는 62경기가 남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전력 보강 의지를 내비쳤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