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컨의 비웃음'... BBC, "쑨양, 점점 추해지는 중"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7.24 13: 00

"점점 추해지고 있다". 
쑨양은 23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 44초 93을 기록했다. 
이날 쑨양은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가 가장 먼저(1분 44초 69) 도착했으나 부정출발로 실격(DSQ)됐고 행운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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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관왕에 올랐지만 쑨양은 전 세계 언론의 비난을 받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도 "초초한 쑨양"이라면서 비난을 하는 가운데 영국 BBC 스포츠는 중계 방송을 통해 쑨양에 대해 좋지 않은 평가를 내놓았다. 
시상식 중계를 링크한 BBC의 SNS는 마지막에 "점점 추해지고 있다(it's getting ugly)"면서 "정말 추한 모습이다. 이 상황에서 저런 행동은 전혀 필요없다"고 전했다. 
쑨양이 퇴장하던 던컨에게 내놓은 말 때문이다. 쑨양은 던컨에게 "너는 루저, 나는 위너"라며 승자의 위용을 뽐냈다. 던컨은 쑨양의 이야기에 웃고만 있다. 
하지만 쑨양은 자신의 기대만큼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쑨양은 지난해 9월 국제 도핑시험관리(IDTM) 직원들이 도핑검사 샘플을 채집하기 위해 자택을 방문하자 경호원들과 함께 망치를 이용해 혈액이 담긴 도핑용 유리병을 깨뜨렸는데 관대한 처분을 받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2014년에는 금지약물 복용 의혹에도 간단한 3개월 출전 정지 처분만 받았다. 
현재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선수들은 대부분 쑨양에 대해 비난을 내놓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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