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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급 인기' 김신욱...中언론, "오빠(欧巴)가 승리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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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인턴기자] 중국 축구에 김신욱(31, 상하이 선화) 열풍이 불고있다. 현지 언론은 한류 스타에게 붙이는 호칭을 사용하며 극찬하고 있다.

김신욱의 소속팀 상하이가 24일 밤 9시 톈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톈진 테다와 중국 FA컵 8강 경기를 치른다. 김신욱은 FA컵에서 득점포를 가동해 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희망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김신욱은 중국슈퍼리그(CSL) 무대에 데뷔한 후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위용을 뽐내고 있다. 김신욱의 활약에 힘입어 상하이는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한때 16팀 중 14위까지 하락한 순위도 현재 12위(승점 18)로 끌어올렸다.

[사진] 상하이 선화 홈페이지

김신욱은 자신의 리그 데뷔전인 허베이 화샤와 경기에서 전반 14분 만에 헤더골을 터뜨렸다. 이어 허난 젠예, 베이징 런허에서 연속골을 넣었다.

김신욱은 자신의 장기인 장신(198cm)을 이용한 고공 플레이 뿐만 아니라 발로도 중국 수비수들을 괴롭히고 있다. 특히 베이징전에선 아크로바틱한 발리슛으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이를 두고 중국 현지에선 김신욱에게 ‘아시아의 즐라탄’이란 별칭을 붙이기도 했다.

CSL 내에서 김신욱은 입단 동기인 스테판 엘샤라위보다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매체 ‘축구보’는 24일 ‘김신욱 오빠(欧巴)는 큰 신장으로 CSL 최고 무대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어로 ‘오빠’를 뜻하는 단어인 ‘欧巴’는 중국 현지에서 남성 한류스타들을 부를 때 사용하는 말이다. 한국어 발음을 중국어로 음차하여 만든 신조어다. 이는 중국 현지에서는 한류스타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증거다.  

김신욱의 기량 뿐만 아니라 CSL 동료들을 대하는 태도도 현지 팬들을 사로잡았다. 축구보는 “김신욱은 팀에 합류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팀원들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신욱은 자신의 득점의 공을 동료와 감독에게 돌린다”면서 그의 겸손한 태도를 칭찬했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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