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래퍼 따라하기NO" 비와이가 밝힌 #정규2집 #마약오해 #쇼미8[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7.24 17: 33

래퍼 비와이가 한국 힙합에 대한 자부심을 가득 품은 채 정규 2집으로 돌아왔다.
비와이는 24일 서울 서대문구 메가박스 신촌점에서 정규 2집 ’THE MOVIE STAR’ 발매기념 음감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팬들도 함께 참석했다. 깔끔한 슈트를 입고 등장한 비와이는 본격적인 음감회가 시작하기 전 팬들 한명 한명과 인사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래퍼 비와이가 팬들과 음감회를 진행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25일 발매되는 이번 앨범은 ‘적응’ ‘WON’ ‘아들이(ft.크러쉬)’ ‘본토(ft.심바자와디)’ ‘거장(ft.버벌진트)’등 총 12곡이 담겼다. 또 비와이는 전곡 프로듀싱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래퍼 비와이가 팬들과 음감회를 진행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비와이는 먼저 1번 트랙 ‘적응’에 대해 “1집 ’데자부’에서 곡이 이어진다. 비와이가 한글을 쓰고, 해외 팬들도 비와이의 랩을 듣는다는 내용을 썼다”고 밝혔다.
이어 비와이는 ‘본토’라는 트랙에 대해 “심바자와디가 참여했다”라며 “나는 어릴 때부터 멋진 미국 흑인래퍼들이 되고 싶었다. 그렇게 살아야하는 것인 줄 알았다. 진짜 래퍼인 줄 알았다. 탈국힙, 탈김치라는 말이 칭찬이라 생각했다. 미국 래퍼들과 비슷해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와이는 “‘내 혓바닥에 멜라닌 색소가 가득하다’라는 가사도 썼다. 지난 2017년 ‘GUCCI BANK’라는 곡을 쓰며 여러 명품을 사기도 했다. 명품을 많이 사면서 놀림도 받았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비와이는 심바자와디의 ‘네임즈’를 듣고 많이 깨닫게 됐다고 고백했다. 비와이는 “무조건 미국이 힙합의 본토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내가 ‘에이셉라키, 트래비스캇, 켄드릭 라마처럼 살아야 힙합인 것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이병윤의 정체성을 찾고자 고민했다. 그런 심경의 변화를 ‘본토’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래퍼 비와이가 팬들과 음감회를 진행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특히 비와이는 수록곡 중 최근 비아이 마약 논란을 연상케 하는 가사를 선보였다. 비와이는 당시 이름이 비슷해 오해를 받았던 바.
비와이는 “비아이가 진짜 마약을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겠지만 이번에 내 이름이 거론되더라. 주변에서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다. ‘씨잼 친구’니까 마약을 한 것이 아니냐고 놀리더라. 그러다 내 이름이 실시간검색어까지 올라 SNS에 해명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비와이는 “비와이가 하는 약은 ‘신약과 구약 뿐’이라는 네티즌의 댓글을 보고 재밌다고 생각했다. 이 것을 가사에 녹여보면 어떨까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와이는 "저는 신앙이 있는 사람이다. 마약의 힘을 빌려서 음악을 한다는 것 자체가 멋이 없다고 느낀다”고 강조했다.
래퍼 비와이가 팬들과 음감회를 진행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반면 수록곡 ‘초월’에는 마약 혐의로 처벌을 받았던 씨잼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비와이는 “씨잼과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꼽았다. 이날 음감회에는 씨잼이 관람하기도 했다.
또한 비와이는 독립 레이블을 이끌어가고 있다. 비와이는 레이블을 설립하기 전 다양한 러브콜을 받았던 바.
비와이는 “스케줄 관리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 주변에서 많이 뭐라하더라. 그런 점들이 초반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여기에 비와이는 오는 26일 첫방송을 앞둔 Mnet ’쇼미더머니8’에 프로듀서로 나선다. 비와이는 “시즌 6때부터 섭외가 들어왔다. 시즌 6 때는 내가 프로듀서로 나가도 되나 싶었다. 씨잼과 내게 한 팀으로 섭외가 왔다. 그때는 내가 정규 1집을 내기도 전이라 스스로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래퍼 비와이가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youngrae@osen.co.kr
이어 비와이는 “시즌 7때는 변수가 많았다. 이제 시즌 8 때는 2집도 낸 만큼 프로듀싱을 해도 될 것 같다는 판단을 했다. 심사를 보는 것이 쉽진 않더라. 참가자일 때가 더 쉽더라. 그 때는 놀면서 했는데 이젠 한명 한명 다 보면서 하니까 힘들더라. 하지만 새롭고 좋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비와이의 이번 앨범 커버에는 무궁화가 담겼다. 비와이는 "무궁화가 국화지 않나. 무궁화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꽃인것 처럼 나도 내 랩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뜻을 담았다. 싸이, 방탄소년단도 있지만 나도 한국을 알리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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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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