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메이저리그 FA 투수 최대어로 게릿 콜(휴스턴)이 꼽혔다. 최대 2억 달러 계약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 다음 등급으로 류현진(LA 다저스)이 분류됐다.
미국 ‘ESPN’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주목할 만한 선수 10명을 선정했다. 투수 로비 레이(애리조나)를 설명하며 시즌 후 FA 시장에 나올 투수들도 언급했고, 주요 투수들의 등급을 나눴다.
ESPN은 ‘게릿 콜이 올 겨울 최고의 FA 투수임에 분명하다. 아마도 2억 달러짜리 계약을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며 ‘그 다음 등급이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평균자책점 1위 류현진, 제이크 오도리찌(미네소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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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은 올해 11승5패 평균자책점 3.03 탈삼진 205개로 활약 중이다. 특히 133⅓이닝 만에 200탈삼진을 돌파, 지난 2001년 애리조나 랜디 존슨(130⅔이닝)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빠른 기록을 세웠다. 만 28세 젊은 파이어볼러로 내구성도 검증된 만큼 FA 가치가 높다.
미국 ‘CBS스포츠’도 이날 ‘콜은 삼진의 시대에서도 두드러지는 선수다. 리그 최다 205탈삼진으로 상대 타자의 37.9%를 삼진으로 잡아냈다’며 ‘휴스턴 이적 후 꾸준한 활약으로 다음 2억 달러 투수가 될 준비가 됐다. 2016년 후반부터 부상 없이 3년 연속 200이닝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나이도 젊다’고 FA 대박 가능성을 전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역대 2억 달러 이상 대형 계약을 맺체결한 투수로는 2015년 12월 데이비드 프라이스(보스턴-7년 2억1700만 달러), 2014년 1월 클레이튼 커쇼(다저스-7년 2억1500만 달러), 2015년 1월 맥스 슈어저(워싱턴-7년 2억1000만 달러), 2015년 12월 잭 그레인키(애리조나-6년 2억650만 달러) 등 4차례 있었다.
콜이 의심의 여지없는 FA 투수 최대어로 평가받는 가운데 류현진은 범가너, 오도리찌와 함께 다음 등급으로 분류됐다. 빅리그 통산 115승을 거둔 범가너와 같은 ‘급’으로 분류될 만큼 류현진의 위상이 높아졌다. 오도리찌도 올해 첫 올스타 선정.

ESPN은 그 다음 등급 FA 투수로 잭 휠러(뉴욕 메츠), 알렉스 우드(신시내티), 콜 해멀스(시카고 컵스), 웨이드 마일리(휴스턴)을 언급했다. /waw@o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