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퇴장-빈타' LAD, 최초 '프리웨이 시리즈' 전패 수모 [오!쎈 현장]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7.25 19: 00

 LA 다저스가 LA 에인절스와 ‘프리웨이 시리즈’에서 4전패로 시즌 맞대결을 마쳤다. 다저스가 '프리웨이 시리즈'에서 전패를 당한 것은 올해가 처음. 양 팀의 홈구장은 5번 하이웨이(무료)로 불과 32마일(51.5km) 떨어져 있어 ‘프리웨이 시리즈’라 부른다.
다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전날과 똑같은 1점 차 패배. 
이날 경기 전 로버츠 감독은 ‘(4경기 중) 1승은 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필요가 아니라 꼭 이겨야 한다. 4전패를 당해서는 안 된다. 오늘은 꼭 이기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순위 싸움과는 별개로 지역 라이벌의 자존심이다. 하지만 첫 맞대결 전패 수모로 끝났다. 

8회말을 마치고 더그아웃에 있던 다저스 벨린저에 구심이 퇴장 명령을 내렸다. 로버츠 감독과 벨린저가 그라운드로 나와 구심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jpnews@osen.co.kr

다저스는 1회 선제 실점을 하면서 끌려갔다. 전날과 비슷한 패턴. 4회와 6회 한 점씩 주고받으며 2-3으로 뒤졌다. 중반 다저스는 부상으로 선수가 2명이나 빠졌다.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은 5이닝 62구(2실점)를 던진 후 목에 통증으로 교체됐다. 2루수로 출장한 키케 에르난데스는 4회 헛스윙 도중 왼 손목에 통증을 느껴 5회 교체됐다. 
중반 동점 찬스에서 병살타 2개가 뼈아팠다. 7회말 에인절스 불펜은 전날 선발로 등판해 오프너로 1이닝(무실점)만 던지고 내려간 타일러 콜이 올라왔다. 오스틴 반스와 작 피더슨이 볼넷을 골라 1사 1,2루 동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맥스 먼시가 투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무산시켰다. 
8회에는 벨린저 타석에서 구심의 볼 판정 오심도 겹쳤다. 무사 1루, 1볼에서 벨린저는 연거푸 스트라이크존 바깥 코스를 벗어나는 공에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오자 흥분했고, 한가운데 공은 지켜만 보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폴락의 병살타로 추격 흐름이 완전히 끊겼다. 
이닝 종료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더그아웃을 나와 구심 댄 아이아소냐에게 항의했다. 벨린저도 함께 나와 양손의 검지를 들어 '이 만큼이나 벗어났다'는 의미로 항의를 했고, 퇴장을 당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9회말 마지막 공격은 삼자범퇴로 금방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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